25시간만에 찾았습니다!!

랑호 | 2019.09.03. 03:06 | 글번호 924

 

집냥이는 집 근처에서 멀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 사실이었어요.
방금 아이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별로 안다니는 평일 이시간이면 아이가 한번이라도 울지않을까 싶어서 새벽 1시부터 아이이름을 불러다니면서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아이가 어디서 숨어서 두려움에 빠져있단 생각에 잠도 못이루고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다가 사라진 장소 아파트후문에 앉아서 아이 밥그릇 소리를 내면서 아이이름을 부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근처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듣자마자 우리아이구나 싶어서 바로 계속 불러줬더니 사람이 들어가지 못할 아파트 계단 밑 틈 사이로 들어가서 소리만 났습니다. 아이 얼굴도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여서 어딘가에 빠진건가 걱정하면서 계속 아이이름을 부르면서 대화를 했더니 아이가 슬슬 안정이 된건지 스스로 슬금슬금 나와서 계속 아이에게 이름을 불러주며 무서웠지, 괜찮아, 집에가자, 이런식으로 달래줬더니 20분가량 무서워하다가 발견후 40분만에 제 품에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평소에 안겨있는것도 싫어하던 애가 품에 안겨 집까지 오들오들 떨면서 갔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놓아달라고 버둥거리더니 간식을 먹고 밥을 먹고 발라당 누워 배를 까며 만져달라했어요. 진짜 눈물콧물 다 빼가며 낮에 그렇게 찾아도 대답도 안해주고 코빼기도 못봣는데 역시 사람들이 없는 새벽에 찾아야되나 싶더라구요. 다시 아이를 만나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ㅠㅠㅠ 다들 꼭 포기하지 마시고 힘을내서 아이를 만납시다!!
결론 : 개인적으로 새벽이 좋은것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리(이름부르는소리, 밥소리, 간식소리)를 내면서 찾으면 대답할수도 있다, 마지막 발견장소를 주의하는게 좋다, 내가 고양이였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힘들어도 아이를 생각해 힘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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