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미 | 2022.05.15. 12:24 | 글번호 251
군 부대 안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작년 겨울에 어미고양이가 새끼 4마리를 데리고 저희 건물로 들어와서 추위를 피하며 정착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람들의 관심에 이것저것 먹이를 주며 몇달간은 그렇게 지냈습니다.
결국 먹이를 주던 사람도 하나 둘 전역, 부대이동을 하게되고 사람들의 관심도 사라지니 자연스레 먹을것이 없어지게 되었구요....
어미가 새끼들을 데리고 다른곳으로 떠나갔지만 이 아이 하나만 가족들 따라가지도 않고 남아있게 되었어요
이런 상황이 안타까워 제가 사료를 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전역이 얼마남지 않았고 입양할 여건이 되지 않아 어떻게 책임을 질까 하다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사료를 먹어온지라 사냥 능력이 없어서 굶어죽을까 걱정됩니다... 부대 음식물처리장에 보내자니 그건 아닌것같고... 원래 있던 고양이들 텃세도 있더라구요...
정확한건 아니지만 약 6~8개월 된 아이인것 같구요 여아입니다(중성화x) 아직은 발정기가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격은 소심+온순하고 밥달라고 할때랑 만져달라고 할때만 울더라구요 할큄당한적도 없습니다. 사람에게 다가와서 만져달라고 항상 엉덩이를 들어올려요
워낙 사람을 잘따라서 잘 적응할것 같아요! 파주 내면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