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마미 | 2023.07.23. 22:34 | 글번호 506
대구 동구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폭우가 쏟아지던 날 구조했습니다, 저희 차안 어딘가에서 울고 있는 아기 냥이를 먹이로 유인하여 보니 앞다리가 골절되어 있었고 어미랑 떨어진 지 오래된 듯 눈곱도 많고 많이 말라 있었습니다. 그대로 뒤면 위험할 듯 하여 구조하게 되었고 병원에 데려가 보니 진드기에 물려있어서 혹시나 위험한 진드기일지 모른다는 선생님 말씀에 박스에서 일주일간 먹이를 주며 지켜보기를 하였습니다. 그 후 동물보호소에 신고를 바로 할까 하다가 골절 된 다리에 기브스라도 해주고 싶어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기브스를 해주게 되었고, 그로부터 현재 이틀 간 집에서 돌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신고를 해야 분양보낼 수 있다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하악질도 하지 않고 크게 울지도 못하는 아주 얌젼하고 착하고 귀여운 아가입니다. 저희집 애기아빠가 진드기, 털 등 예민한 알러지들이 있어서 키우기는 힘들 듯 합니다. 애기아빠 출장 가 있는 일주일 동안 분양시켜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밥도 잘머고 변도 잘보는 튼튼하고 정말 얌전한 아가고양이를 사랑으로 키워주실분..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