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생후 8주령 미묘 치즈냥이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 (전 지역 입양 가능/직접 데려다드려요)

희누 | 2023.08.06. 00:24 | 글번호 519

퇴근 길, 차가 다니는 도로에 가만히 앉아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얼굴 근처에 파리가 날아다니는데도 쫓아내지 못하고, 사람들이 와도 미동도 없어서 처음엔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처에 어미와 다른 새끼들의 거주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기침, 콧물, 심각한 눈 상태에 어미에게 버려진 듯 보였습니다.
집에 키우는 강아지가 있음에도 안쓰러운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 처음으로 고양이 구조를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허피스가 심해서 2주 정도 집에서 치료했고 지금은 아주 발랄한 미묘가 되었습니다. 구조 당시에는 아주 못난이였지만 이제는 모두가 인정하는 예쁜 집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집에 키우는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알레르기를 감수하며 평생 돌보고 싶을만큼 예쁘고 착한 고양이지만, 고양이 강아지 모두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하루빨리 더 좋은 환경, 집사를 찾아주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호기심 많고 사랑이 많은 아이라, 외동 냥이로 가도 좋겠지만 둘째나 셋째로 가도 적응을 아주 잘 할 것 같습니다.
사고로 골반강이 부러졌다가 그 상태로 자연적으로 붙어버려, 골반강이 좁아졌다고 합니다. 거동과 배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였으나 기력을 차린 후
걷기, 뛰기, 높은 곳 올라가고 다시 뛰어서 내려오는 것까지 모두 가능하며 활동성이 아주 좋습니다. 배변도 매일매일 예쁘게 잘 하고 있습니다!

입양 문의를 기다립니다 :)
원하실 경우 지금 아이가 사용하고 있는 고양이 화장실, 낮은 캣 타워, 스크래처,사료 등 모두 함께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 일정한 수입이 있으셔야 하고,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고양이 입양을 반대할 경우 아이를 보내기 어렵습니다.
- 입양자 포함 가족 모두 고양이 알레르기 없어야 합니다. (입양 희망하시는 분이 미성년자인 경우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동의 받고, 법정 대리인이 구조자에게 연락 주시면 됩니다)
- 생명을 키워본 경험이 있거나,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 공부/준비를 미리 하신 분이면 좋겠습니다.
- 분양 책임비는 받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입양 후 적어도 두 달 간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저희에게 아이 사진을 보내주시며 적응 상황을 알려주실 수 있는 분이시면 좋겠습니다.
- 제주도 제외, 어디에 거주하고 계시든 차로 갈 수 있는 곳이면 아이는 저희가 직접 데려다 드립니다.
다만, 정말 만에 하나 파양하게 되더라도 구조자에게 연락주시면 다시 데리러 가겠습니다. 비난하지 않을테니 제발 밖에 방생하지마시고(버리지 마시고) 구조자에게 연락해주세요.

입양 문의 : 010-2618-오일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