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찾기님 | 2021.06.25. 21:18 | 등록번호 46,153 | 조회 432
2021년 06월 27일 , 신고종료되었습니다. 저희 러브 찾았습니다! 찾기 위해서 우선 지역 파출소에 신고를 넣었고동물보호관리시스템과 동물보호센터, 포인핸드, 종합유니견보호센터, 각 종 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25일과 26일 내내 새벽부터 밤까지 걸어다니고 차로 돌아다니면서 아이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26일에는 세군데 지역에 위치한 동물병원 13곳에 전단지도 돌리고 파출소도 신고했던 곳 외에 두군데 더 들려 전단지를 드렸습니다. 잃어버렸던 주변지역에는 전단지를 붙이고 사람들한테 나눠주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웃음 잃고 우리 러브가 안좋게 되었을까봐 걱정만 가득이었습니다... 우리 첫째 강아지도 눈치를 보고 전보다 활달히 못지냈고요..하염없이 눈물만 나더라고요.. 그래도 저희 가족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려고 저희가 입었던 옷가지들을 잘라내 선학체육관과 뒷편 숲, 공원, 아파트지역 등에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글들을 본 몇몇분들이 당근마켓을 추천해주셔서 그곳에 글을 올렸는데 마침 27일 새벽 3시경에 우리 러브와 비슷한 아이를 봤다는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새벽 5시경에 바로 다시 선학체육관 주차장으로 가서 놔두었던 옷가지들을 보니 두군데가 풀려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옷가지들과 간식을 놔두었고 화물차 밑으로 숨었다는 얘기에 간식들을 곳곳에 놓았습니다. 두시간을 더 있다가 집에돌아왔고 전날 목격했던 저녁시간에 다시 가보기위해 사료들과 물병들, 일회용그릇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오후 4시경 선학파출소에서 연락이 왔고 더 순찰을 돌아보실거라고 얘기하셨는데 5시경에 비슷한 아이를 봤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바로 다시 선학체육관으로 갔고, 경찰관분들이 우리 러브가 겁이 많다는 말에 조용히 애 뒤를 따라만 가주시고 저희를 기다려주셨습니다. 저희가 도착하고 러브와 비슷한 아이가 버스 밑으로 들어가길래 살며시 다가가 밑을 보니 우리애가 저희를 알아보고 달려왔습니다! 잃어버렸던 때와 달리 하네스와 리드줄이 다 벗겨진건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당근마켓 제보자님의 연락과 매일 몇번을 순찰 도시면서 찾았는지 여부를 물어보신 선학 파출소 경찰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복 받으실 거예요! 지옥같던 저희 가족을 다시 웃을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이가 겁이많아 어디 멀리 가지 않았고, 저희 옷가지들이 놓인 길을 따라 온 것 같네요 그리고 오늘보니 배고파서 나온것 같고 저희가 놔둔 간식 대분분을 먹은 것 같아요 아이를 찾은 후 붙였던 전단지들과 옷가지들을 다 수거했으며 파출소와 연락주신분들, 걱정하신 분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정말 우리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원에서 제발 대형견들 목줄을 함부로 풀어놓지마세요. 훈련이 잘 되었더라도 사람들이나 다른 개들이 많아지면 어떤 행동을 할 지 모르니까요 저희 어머니한테 달려들어 러브를 놓친 것만 생각하면 그 대형견 주인한테 분노가 치밀지만 그래도 우리 러브를 찾게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