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가을가을가을 | 2023.01.23. 22:03 | 글번호 1021
명절에 조부모님댁에 갔다가 저희 가족이 조모님을 모시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조부님께서 문을 여셔서 그 틈으로 나갔다고 합니다ㅠㅠ
아이가 없어졌다는 저희 가족이 사실을 늦게 알게 되어, 바로 실종지역 주변을 탐문하고 새벽까지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어 밤새 올릴 수 있는 모든 곳에 실종신고를 등록하고 전단지를 제작했어요. 다음 날 오전에 기존에 올린 글을 끌올해서 전단지와 함께 작성했는데, 저희 아이를 발견하신 천사분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실종된 지역에서 차로 4분 거리인 옆 동네에 있었더라구요ㅠㅠ 여기저기 상처는 좀 있었지만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도 낯선 지역에서 아이를 잃어버려 막막했지만 최대한 많은 SNS에 실종신고글을 올리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주변을 찾아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건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매 순간 무너지려고 할 때마다 아이를 찾았다는 글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거든요!
너무 괴로운 시간이겠지만 가족들이 끝까지 희망을 놓지않고 찾는다면 아이는 가족들을 믿고 버텨줄거예요. 모든 실종된 반려동물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