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뎅이누나 | 2023.11.23. 18:16 | 글번호 1038
저희집은 제대로 안닫혀진 현관문틈 사이로 새벽에 고양이가 나가서 그다음날 아침 이웃주민 집에서 발견했습니다.
우선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것같아 실종당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단지을 만들고 현수막을 만들어 배부하고 점심부터는 바로 고양이 탐정을 불러서 같이 찾아나섰습니다. 밤까지 찾지 못하자 탐정을 한번더 불렀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빌라사는데 고양이가 예민하고 소심하다.
그럼 바로 빌라에 주차되어있는 차량들을 파악하고 주민분께 양해를 구해 하나씩 본넷을 열어보세요. 차타고 출근하면 다른 지역에 내릴수 있기 때문에 빨리 확인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차량에 없다면 주민분들의 집안에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납치냐고요? 아닙니다. 주민분이 단순히 집을 나갔다 들어갔다 했을때 겁먹고 소심한 고양이는 눈치도 못채게 빨리 들어가나 봅니다.. 주민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집안을 한번 수색해보세요.. 저희집 고양이는 워낙 너무 쫄보라 건물밖조차도 못나갔다가 저희집 밑층 사시는 분이 출근(?)하실때 그사이에 현관으로 들어가서 박스 뒤에 숨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다음날 아침 주민분이 분리수거하신다고 박스를 드는 순간 고양이를 발견한것이죠.. 암튼 인생 새로 산 기분입니다. 그리고 신께서 우리 고양이에게 잘할 기회를 한번더 주신거라 생각합니다ㅠㅠ 그리고 희망을 잃지 마시고 아주 침착하고 빠르게 대응하신다면 꼭 찾으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