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륜 | 2007.08.24. 10:52 | 글번호 104
정말이지 저에게 이런일이 생길꺼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살다 보니 별의 별 일들이 다 생기네요ㅋㅋㅋ
정말 생각보다 참 빨리 찾아서 너무 다행이에요...
솔직히 장기전이 될꺼란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없어진 날 제가 부랴부랴 전단지를 만들어서 그 동네로 넘어갔었거든요...
사장님이 키우시는데 아기때부터 출퇴근을 같이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집에도 가끔 데려가고 거의 제 개나 다름없어요ㅋㅋㅋ
밤 12시 조금 넘도록 전단지를 그 근방에 붙였어요...
그런데 전봇대마다 보니 없어진 개를 찾는다는 전단지들이 몇개 보이더라구요...
마음이 아팠어요...
목격자들이 다미를 누가 끓고 가는 걸 본 사람들도 있어서 정말 걱정했어요...
그 주위에 아파트 단지 공사가 한창이라 노가다 아저씨들이 많았거든요...
복날은 지났지만 정말이지 저희 사장님은 잡아 먹힌건 아닐까 많이 걱정 하셨어요...
어제 저녁 6시쯤 연락이 왔어요...
잃어버린 날 밤 12시 쯤 어디서 봤는데 전단지를 지금 봤다고...
그래서 또 뽑아 놓은 전단지를 더 붙이러 사장님과 다시 그 동네로 갔어요...
도착하는데 누가 도 전화가 와서는 서론이 너무 길었어요...
10분을 넘게 통화를 하고 결국 결론은 자기들이 보호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생각해보니 어제 8시부터 데리고 있었다는데 아까 전화온 사람도 일행 같고...
약속 장소로 가면서 사례금은 많이 바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찾아서 너무 다행이었죠...
코카를 기르고 있는 50대 정도 되는 아저씨더라구요...
일행 5명이 데려와서 그 아저씨 마당에 묶어 놨는데 설사를 해서 주사도 맞추고 목욕도 대충 시키고 코가 사료랑 물도 떠 주시고...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래서 사례금 드리고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다미는...
만났을 때만 잠깐 반갑다 하고 또 바로 산만하게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기나 하고...
윽~~~
그래도 발정났으니깐 이해해야죠...
아무튼 빨리 찾았어요...그리고 아무 일도 없이 돌아와서 너무 기뻐요^^
정말이지 너무 멀리는 안 가고 가까운 곳에 있어요...
꼭 전단지를 많이 붙이세요...효과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