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둥실 | 2024.07.01. 13:23 | 글번호 1045
어제 저녁에 강아지를 차에 데리고 운전하다가 창문으로 뛰어 내린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찾아보았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걱정이 되서 112, 119 실종 전화도 하고 왔던 자리를 다시 가보았지만 흔적 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로드킬을 당하지는 않았을까? 밤에 들짐승들에 잡혀 먹히지는 않았을까? 내가 왜 창문을 열어 놓았을까? 데리고 나오지 말았어야 했었나? 나에게 왜 이런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런 걱정 자책 책망을 하면서 밤을 샜습니다. 아침에 일찍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일도 못하고 집에서 답글만 기다리고 있었을때 갑자기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저의 강아지랑 닮은 아이가 있다고, 저는 정말이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여쭤 보았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전 깜짝 놀랐습니다. 저의 아파트 상가에서 핸드폰 매장를 하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저는 너무 감사하고 아이가 무사함에 더욱 감사해서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들이 제 주변에 있었구나
이런 인연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