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 2007.09.04. 13:21 | 글번호 109
8월 26일경에 마루 잃어버렸다는 소식에
저는 타지에 사는데 대구 내려가서
동네 돌아다니면서 전단지 붙이고 인터넷사이트에 글 올리고, 동물보호협회와 구청,시청 동네치안센터에 전화다하고...
그래도 결국 못찾았어요~
계속 대구에 있을수가 없어서 돌아다니면서 찾는 것은 포기하고
계속 글올리고 했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니깐 점점 포기하게 되고, 어디에 있든 누가 길러주든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만 생기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연락이 왔네요~
제가 방학동안 집에 있을때 매일 똑같은 길을 다니면서 산책시켰는데
또 엄마가 운영하시는 가게는 집에서 잘 찾아가곤 했는데
가게 앞에 앉아있더랍니다.
가게 앞에 전단지 붙여놨는데 개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지나가는 분이 연락을 주셨네요
발만 조금 더럽다고 하니깐 어떤분이 데리고 갔다가 오늘 동네에서 풀어준 것 같습니다. 무사히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고 기특하네요~
마루 잃어버린 후에 매일 여기 들어와서 사연 읽고 했는데
여기오시는 분들은 다 저와 같은 마음일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지나도 찾을 수 있으니깐 힘내시고,,
하루빨리 아기들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