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맘 | 2007.09.08. 02:51 | 글번호 112
울 아가 잃어버린지 15시간 여기에 신고한지 6시간만에
아가를 찾았답니다,,
새벽쯤에 나가 찾으면 아가들이 먹을걸 찾아 헤맨다는 얘기를 듣고,,
9시쯤 들어와서 있다가 새벽3시쯤 나가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그냥 있을수가 없더라구여,,그래서 11시반쯤에 다시 나갔습니다,,
울아가가 미용하다 뛰쳐나간 그 동물병원앞으로 먼저 갔습니다,,
혹시,,자기가 뛰쳐 나갔던 곳이라,,다시 오지 않을까해서여,,
그 주변을 헤매고 있은지 5분,,제가 ㄱㅖ속 룰루~~~라고 부르고 있었거든여,,
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라구여,,
고양이겠지 싶으면서도 한편 혹시나 해서,,룰루니??룰루야~~
하고 부르니까 후다닥 뛰어와서 안기지 뭐에여~~
흙범벅이 되어서여,,비가 왔었거든여,,
쏟아져 내리는 눈물을 룰루가 핥아 주었어여,,
미안하다,,미안하다,,아가 미안하다,,하고 소리내어 엉엉 울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눈물이 쏟아지네여,,
정말 다행이였어여,,
만약 제가 그시간에 거길 가지 않았다면,,
울 아가는 어떻게 됐을지,,모르는일이니까여,,
정말 세상에 있는 모든 신들께 감사를 드렸답니다,,참고로 전 무교거든여,,
하루 종일 굶었을 아가를 위해 밥을 주고 목욕을 시키고,,재웠답니다,,
그래두 아직두 가슴이 두근거리구,,잠이 오질 않네여,,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구 여주 시내를 박박 뒤져두 나오지 않던 아이가,,
그 단 5분만에,,,너무나 행복했어여,,
아직두,,아가들을 못찾고 있어서,,가슴아픈분들,,제가 다 눈물이 나네여,,
다들 찾을수 있을거에여,,
이젠,,길잃은 아이들도 정말 그냥 지나치지 못할것 같아여,,
우리 아가를 이렇게 빨리 찾을수 있게 기도한것처럼,,
다른분들도 얼른 아가를 찾을수 있게 기도해 드릴게여,,
정말,,힘들도 힘든날이였습니다,,
눈은 아직도 밤탱이처럼 부어있지만,,
그래두 지금은 행복하네여,,아까까지만해도 세상의 절망을 다 안고 있었는데,,
다른분들도 저와같은 기쁨을 얼른 누리시기 바랄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