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 2007.10.24. 16:50 | 글번호 123
외출했다 돌아오니 요미(요크셔테리어)가 없더군요. 약주드신 아버님께서 문을 열어 놓으시고 그냥 주무시는 사이에 개가 집을 나간겁니다.
키운지 10년도 넘은 개라,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지만, 일단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집주변 모든 초소에 다 들러서 일일이 설명드리고 부탁드렸지요. 덕분에 찾았습니다)께 인상착의와 제 연락처를 알려드렸고, 동네 애견센타마다 찾아가 모두 부탁을 드렸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물론이고, 인근 파출소와 인터넷을 뒤져서 시청(유기견 분실코너가 홈페이지에 있더군요), 지역 유기견 관리동물병원 등에 전부 등록해 놓는데까지 총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역시 위기엔 침착함과 신속함이 생명이랍니다.
우리동네 선량한 경비아저씨들께서 제 부탁을 잘 들어주셔서 마침 어떤 꼬마가 안고 가는 개를 보고, 너희집 개냐?라고 물으셔서 아니라고 하자 옆동 경비아저씨가 개를 받아다가 저희집앞 경비아저씨께 맡겨주셨답니다. 감사드려요!!!
초 단시간인 3시간만에 우리 요미를 다시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님들도 신속함이 생명이니 잃어버린 것이 발견된 즉시, 초동대처를 잘 해서 사랑하는 애견을 꼭 찾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