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아빠 | 2008.01.13. 16:01 | 글번호 130
12월31일 밤12시경...
강원랜드의 축제 폭죽소리에 놀라 사라졌던 우리 설이...
워낙 사람들을 무서워하여 잃어버린후에 찾기가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그날 새벽까지 찾아보고, 그다음날 다음날도 찾았지만 워낙 사람들과 차량이 많은 관계로 찾지못하였습니다. 직원의 목격으로 사북지역에 내려갔을꺼라는 가정하에 사북지역을 이 잡듯 뒤지고, 탐문도 하였지만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사북지역 광고사에 연락하여 현수막을 걸고, 기다렸지요..
그날 외지인이 너무 많아서 데려갔을 경우도 염두해두고, 차에 치였을 경우도 생각해서 넓게 찾으러 다니곤 하였습니다. 찾으러 다녀도 없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누가 데려갔겠거니 생각하였지요..
그러고 사람도 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지냈는데...
오늘 광고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찾았다고...^^
바로 연락처를 주더라고요. 그래서 연락하니 강원랜드 마운틴 콘도쪽에서 직원이 발견하여 잡아서 데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우와`~~~~ 그래서 집에있는 사람을 보내 데리고 오게 하였습니다...
그분이 현수막의 사진을 보고 알아봤다고 합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사례금을 드리려 했지만 한사코 사양을 하여 그냥 10만원 회식이나 하시라고 쥐어 주고 왔습니다.
바로 동물병원을 가야하나 휴일이라서 우선 집에서 씻기고 밥좀 먹이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너무 말랐더라고요... ㅠ.ㅠ
겨울이라서 먹을것이 없어 그동안 굶었나 봅니다... 불쌍한것,...
그래도 다시금 우리의 품에 들어와... 잘 키워야지요...
다른 잃어버리신 분들도 곧 돌아올겁니다..
걱정 마세요.... 아직 세상은 가슴따듯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ps. 참 우리 설이 잡으느라 손가락 물리셔서 보건소 가신 강원랜드 직원분...
감사하고요... 얼른 쾌차하세요......복받을실겝니다...
저는 한강공원에서 단비를 잃어 버렸어요. 한강같은 곳은 유동인구가 많아서 정말 걱정이였는데,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글을 보니까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네요.. 저는 잃어 버린 곳에 전단지를 몇개 붙였고, 인터넷 사이트에 대략 7 개 정도 글도 올렸어요. 그리고, 여의도 동물병원에 전화를 해두었어요. 그런데 아직도 연락이 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꼭 단비를 찾고 싶어요.
단비랑님 2009.02.10. 20:15 삭제
아가 찾으신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개들을 데리고 행사 현장 같은 복잡한 곳엔 안가시는게 좋아요. 개들이 폭죽 소리에 놀라 마구 앞만 보고 뛰어가 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실제로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 중에도 폭죽 소리에 놀란 개를 잃어버렸다는 글들이 있기도 했구요. 운이 참 좋으신 것 같구요. 아가와 함께 영원히 행복하세요 ^^
뽀미뽀돌맘님 2008.01.16. 04:53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