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 2008.01.19. 10:37 | 글번호 132
올들어 가장 추웠다는 16일날 아빠가 산책하다가 한눈판사이 방울이가 없어졌습니다.
몇시간을 찾아해매도 없고.. 아파트를 다 뒤졌지만 방울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cctv를 봐도 바로옆 화면에서는 방울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순식간에, 그리고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져서 우리가족은 누가 방울이를 데려간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유기견사이트에 방울이 실종사실을 알리고, 다음날 전단지를 만들어 붙였습니다.
매일 관공소에 전화를 하고, 주변 동물병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다 18일 늦은저녁, 낯선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군포시청에 저희 방울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닐꺼라 생각했습니다. 군포랑 안양이랑 거리도 꽤나 멀 뿐더러, 안양의 지역특성상 차도가 많아서 강아지가 다니기 위험했고 겁많은 방울이가 차를 건너갔다는 생각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군포시청에보니 정말 저희 방울이가 있었습니다. 산본 시장에서 발견되었다는군요.
그곳에서 방황하는 방울이를 동네 학생들이 데려다 주었다고합니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연락처라도 남겨주었으면 좋으련만. 저희 방울이만 남겨놓고 갔네요. 19일 그러니깐 오늘아침, 방금 방울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주아주 건강하네요.. 털이 많이더러웠지만 뭐 어떻습니다까! 지금 목욕시키구있습니다^^
다음카페 유기견에게사랑을주세요에서 활동하시는분께서 전화를 주신것 같습니다. 남의 강아지까지 관심을 갖고 시청홈페이지를 돌아다녀주신 전화주신분과, 방울이를 데려다준 학생 그리고 하룻동안 방울이를 맡아주신 동물병원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