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희 | 2008.04.30. 01:20 | 글번호 144
4월18일 1시경 청소한답시고 아파트 현관문을 열어놓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사이 우리 마리(말티즈)가 없어졌는데
그것도 모르고 4시간후에나 알게되어 뒤늦께라도 찾으러 나갔지만
찾을수가없어 여기저기 전단지붙히고 아파트 옥상서부터 지하까지 다찾아봐도 없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잡는심정으로 여기저기 싸이트에 우리마리올려놓고 연락만을 기다리던중..
어느날 외출하고 집에돌아오니 우리 마리가있었어요..
자그만치 10일 만에 본 우리 마리였습니다..
순간 제가 이제 헛것을 보는줄 알았답니다 ㅎㅎ 알고봤더니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께서 강아지한마리가 돌아당기는 걸보셨다고 저희 아버지께 말씀해주셨드랬어요..
아파트에 들락달락 거리는개가 있는데 혹시 저희집 개아니냐고..
그래서 저희아빠가 찾으러 나갔지만 없었데요..그래서 4시간을 동네를 뒤지고 아파트를 뒤지고한사이..경비아저씨께서 또 강아지가 아파트로 들어온거봤다고..불러도 도망가서 못잡았다고..그러시더래요..그래서 아빤 아파트 지하로 가보았더니..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질않더래요..그래서 마리야!하면서 손벽을 치면서 불렀드니..세상에..완전 탈진한상태에 씨커멓고 앙상하게 뼈만남은체 아빠를 알아보고 달려오더래요..걸을 힘도없어서 헥헥대면서...ㅠㅠ 그래서 아빠가 집으로 대려와 목욕시키고 영양제먹이고 죽먹이고..그래서 지금은 좀 기력이 살아난 상태입니다... 집을 못찾아 그동안 아파트주변에서 사람들 피해당기면서 배회했던 모양이에요..그것도 모르고 저흰 멀리서만 찾으려했죠...ㅠㅠ 지금 저희마리는 우리식구 얼굴다보고 그동안 못받았던 사랑을 다받으려고 계속 안아달라고 졸라댑니다..ㅎㅎ그래도 다행입니다..사고안당하고 죽기전에 찾게되서..만약에 못찾았더라면 하루이틀안으로 죽었을꺼라고 함니다..ㅠ
이건 천운이 아닐까 생각이듭니다..여러분도 힘내세요..아마도 누가 데리고가지않았더라면..집근처를 떠나지안을꺼라생각이 듭니다..저희마리처럼요...근데 한가지 안타까운건..차라리 누가 데리고갓더라면..그어두운데서 그추운곳에서 10일동안 물한모금 못먹고 지내진 않았을텐데.ㅠㅠ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래서 맘이 넘아파요..여러분도 힘내시고 하루라도빨리 무사히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