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 2008.09.22. 22:24 | 글번호 182
눈물로 2일을 보내고 드디어 찾았습니다..
토요일날 저녁때 없어져서 밤이 될때까지 산책다녔던 길, 뛰어놀던 공원, 집근처를 찾아다니느라
동물병원에 갈 생각은 하지도 못했거든요..
일요일에 전단지를 만들어 여기저기 붙이고
동물병원은 일요일날 쉬니 월요일날 붙여야겠다 생각했죠..
출근 때문에 동물병원 근처에서 일하는 동생에게
점심시간에 동물병원에 들려 전단지 좀 붙여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전화가 왔어요
전단지 붙였다고 전화했으려니 힘없이 전화를 받았는데
동생이 아주 큰 목소리로 언니~!!! 이렇게 부르더니
동물병원에서 우리 마루를 보호하고 계셨다고 하는거에요
전단지를 붙이러 갔더니 오히려 주인을 찾습니다 하는 전단지가 붙어 있었다구요
퇴근후 극적인 상봉을 했답니다...
그렇게 극성이던 녀석이 고생을 많이 했는지 얌전해졌어요
더 많이 사랑해주려구요 ㅠ.ㅠ
아직 소식을 기다리고 계신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