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선 | 2009.01.23. 20:02 | 글번호 212
17일 열린 문틈으로 나가버린 우리 달래를 찾지 못하구
19일 횡단보도 교통사고 난 강아지가 우리 강아지 같다는제보를 4통이나 받았어요.
그 시체를 치워주신분이 나중에 우리 강아지 사진을 보시곤 맞다고 하시는데...한치의 의심도 없다고 장담하시더라구요...
그 아저씬 애견 나라라는 간식,사료,미용,등등 진료만 빼곤 다하시는거 같았어요..
그전에 제보는 어느 아주머니가 재개발 되었다구 누가 강아지를 버리고 갔나보다면서 데리구 가셨다는데...
그리군 연락이 없어요..
초등학생들이 제가 자꾸 전단지를 붙이니까
전화 몇번와서 어디서 봤다..등등..
그얘길 들은 19일 오후에 목놓아울고 할수 있는건 다 해봤지만 시체는 찾을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꼭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다 쫒아다녔지만..모두 헛수고일뿐이었어요...
전 오늘까지도 믿을수 없어 찾아헤메 돌아다녔습니다.
다시 전단지 제작해서 붙이구....
울애기가 사고 났다고 하시는 그곳에 몇번을 가서도 목놓아울고,,,,,주변에 혹시 나타날까 싶어...
교통사고였는데 외관은 멀쩡했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아저씨가 모습을 기억하구 계셨다고....
오늘 마지막 제보도 저녁무렵 전단지를 들고 열심히 붙이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하셔서,
그 강아지 죽었다며.....사고 얘길 또 하시는거예요....
우리 달래는 말티즈 믹스견으로 덩치가 좀 크고(9kg),,,,
미칠거 같습니다.
전 원래 정이 많은대다 우리 달래를 누구보다 넘 사랑했어서 눈에서 기억에서 내려놓을수가 없어요..
식구들은 여기가지가 연이라고 생각하자며 자꾸 저를 말립니다.
넘 야속하구 몇일되지도 않았구 시체 확인도 안됐는데...
포기해야하는건가요?
토요일 저녁부터 오늘까지 밥한술 먹지않았습니다.
전단지 울애기 얼굴만 보면 뭘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사라져요..
저 녀석도 굶었을텐데....얼마나 무섭구 당황했을까...
생각만하면 눈물이 납니다.
저는 지난해 3월에 천주교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일로 하느님을 믿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넘 힘들고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저...
회사도 못나가고...
일을 할수가 없어요.
머리속에 달래가 달려오고 웃고있는 모습...다리를 쭉 뻗고 엎드려있는 모습...
배를 하늘로 하고 자는 모습등등...
넘 눈에 선한데..어떻게 내려놓을수 있죠??
연이 거기까지 라고요?
그말로 정리가 될순 없습니다.
집에 들어갈수가 없어요..
온통 제 방가득 달래 흔적이예요..뽀뽀하며 제옆에서 자던모습...
헐떡거리는 소리며 꿈꾸며 잠꼬대하는 소리까지...칭얼대며 불만스러워하던 소리도..
미칠거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해야하는건가요?
제발 희망을 가지라고 찾을수 있을거라고..저같은 경험을 하신분안계신가요?
죽었다고 주변에서 봤다고 하는데 다시 찾은분....
제발......제발....우리 달래를 다시 품에 안고 싶습니다.
저도같은마음입니다
제보자들은 농약먹고 죽었니.. 그래서 어떤 사람이 태워서 강물에 던저버렸니 하시는데
눈물콧물 다빼며 울고 찾아봐도 흔적은 없었어요
세상에는 착한사람도 많치만 나쁜사람도 태반이에요.
..휴 벌써 잃어버린지 12일째군요
너무너무힘듭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ㅠㅠ!
몽실이엄마님 2010.05.20. 03:56 삭제
새생명을 찾길바랍니다. 길냥이로요..이왕이면..떠나간자릴 그냥이도 다른주인에게 사랑받고 클거라고 생각하시면서..님도 길냥이에게 사랑을 배푸시길 님같은분이라면 길냥이도 충분히 사랑할수 있을듯합니다.
의성마늘천국님 2010.03.22. 12:41 삭제
말로 표현할수없으실만큼 힘드시겟지만 죽엇다는생각마시고 유기견센터 등 연락하시구 제발 포기하지마시구 힘내세요 저두 냥이를잃어버린지3일째지만 열심히 찾고잇어요 2일째까진 돌아오겟지 하고생각햇는데 이제 점점 걱정이 앞서 전단지만들고 붙힐예정이에요 힘내세요 희망을가지고 포기하지마세요 꼭 그 아이를 찾을거에요 ^^
김종훈님 2010.02.16. 20:46 삭제
저랑 같은 맘이시군요 저는 이틀전에 출근한동안 엄마가 현관문을 열고 청소하시다가 잃어버리셨다고 하더군요 매일같이 강아지를 없애버리겠다고 협박하셧는데 고의로 문을 열어놓으셨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엄마를 볼 자신이 없습니다 11년간 자식처럼 동생처럼 친구처럼 그렇게 살아왔던 아인데 저에게는 생명같은 그런 아인데 없어진 이후에는 살 자신이 없습니다 희선님의 아이 돌아오길 바라구요 우리 콩이도 기적처럼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추운날 따뜻한 방안에서 컴퓨터나 두드리며 동물보호센터나 기웃거리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입니다
오승현님 2009.01.24. 13:59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