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경 | 2009.02.06. 19:56 | 글번호 219
지난(2/1)일요일 오후에 녀석을 잃어버린이후, 집주변을 돌아다녀본뒤 재 강아지가 보이지않아서
저는 바로 제 강아지가 다니는 동물병원번호와 네이버지도에서 강서구를 클릭하여 집에서 몇 백미터 근처에 위치한 다른동물병원의 이름을 찾고난후 114에 일일히 전화해 혹시 동물병원에 유기견들이 없나 확인했고 있다면 우리 사랑이의 품종이같은 녀석들인지 또한 성별도 같은지 전화로 확인해봤습니다.
하지만 제 사랑이는 동물병원에 없더군요, 그리고서 전 사랑이의 평소모습을 찍은 사진과 특징,
잃어버린 날짜와 시간, 장소, 연락처, 사례금 여부를 엮서 전단지를 만든 후에 집근처와 그 바깥쪽 변두리에 전단지를 인쇄하여 붙였습니다.
검색해서 유기견보호센터와 유기견에 관련된 홈페이지나 까페 등에 가입을 하여 사랑이를 찾는다는 글을 여기저기에 올리고, 유기견을 보호중이라는 글들이 써져있는 여러 홈페이지와 이곳에서
답변에 올려진 홈페이지와 까페(대부분겹치니 답변에올라온 주소들에들어가는것도좋습니다)에
매일 들어가 혹시 우리 사랑이가 있지 않나하며 찾아보았습니다.
특히 전단지를 붙일때, 먼저 집근처 몇 백미터 근처의 동물병원들과 애견샾에 붙이고, 또한 집근처에도 붙였습니다.
좀 애먹었던 점은 저는 아파트에서 살고있는데 아파트관리소에서는 전단지를 붙이지 못하게하고혹시 붙이더라도 원래는 아파트엔 개를 못키우게 하는데 전단지를 붙이면 개를 좋아하지않는 다른 주민들의 민원이 들어올처지라 할수없이 아파트 주변에 음식물쓰레기통과 그냥 1L짜리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쓰레기통에 전단지를 붙였습니다. 일반가정이라면 적어두 이틀에 한번 정도는 음식물쓰레기든가 일반쓰레기들을 버리러 나오는 아주머니들을 염두에 두고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집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 근처의 벽에과 아파트밖의 전봇대와 신호등에다가도 붙이고,
저와 제어머니의 단골가게(옷가게, 분식집, 문방구)에 양해를 구하여 입구 쪽이라던가 바깥유리창에
도 전단지를 다 붙였습니다.
또한 어느정도 다 붙였다는 생각이 든 후부턴 전단지가 띠어졌거나 훼손됐는지 그대로 붙여져
있는지 확인하러 돌아다니고있는데, 중간중간에 (아마 이틀에 한번정도)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새벽에 전단지를 떼고가신건지 몇몇군데에는 깨끗하게 흔적도 없이 전단지가 띠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사람들이 잘 다니는 곳에 매일매일 전단지를 확인하고 또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에
두번씩 유기견관련 홈피와 까페에 들어가 글을 올리고 혹시 댓글이나 다른곳에 보호되어있는지
확인하였고 어제는 몰래 제가사는 아파트 엘레베이트안에 몰래 전단지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6일째 되는날 전단지에 적어논 연락처로 연락이되어 오늘 오후 사랑이를 돌려받았습니다.
전에 연락을 했던 동물병원 의사선생님분들 중 한분께서는 대부분 조그만 강아지들은
집근처밖엔 돌아다니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게 정말이었습니다. 저희 사랑이를 데리고 간 사람은
어느 아저씨와 초등학생 아들이 집근처 공원에 운동을 나갔다가 홀로 돌아다니는 저희집 강아지를
보고는 집으로 데려와 키우려했는데 아주머니께서 반대를 하셔서 결국엔 개주인을 찾아주려했는데
마침 사랑이를 찾는 전단지를 보고선 연락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에서는 3달만에 강아지를 찾은 사례도 있다하여 저는 100일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찾으려 사방팔방으로 알아보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일찍 찾아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이곳과 다른곳들에서 강아지를 찾았다는 사연을 보면 저도 너무나 부러워하고 눈물도 흘렸지만, 드디어 찾은 오늘은 정말 꿈만같은 하루입니다.
아직도 여러분들의 강아지를 찾지못하신 분들, 저보다 더 오래됐는데 아직도 강아지를 찾지못하신
분들, 힘내십시오! 그리고 후회없을만큼 열심히 이것저것 다 동원하여 강아지를 찾아보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