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엄마 | 2009.12.15. 21:02 | 글번호 263
흔한 고양이 코숏 짜장이.
엄마 실수로 이동장없이 다니다가 패닉에 빠져서 튀어나가버린 울 짜장이..
찾아다니는동안 주변에서 꼭 찾을꺼라는 말보다, 죽었을테니 포기해라, 잘살테니 포기해라..
죽었든 잘살고 있던 찾는건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밤이고 낮이고 찾으러 다녔지요.
그런데 좀 엉뚱한데를 찾아다녔습니다-_-;;
아파트 사는데, 우리 짜장이는 아파트 건물 내에서만 있었던듯 해요.
혹시나 해서 집 앞에 놔둔 사료를 얘가 다 먹었구요~
찾은 장소도 지하실이에요.
이름을 막 부르면서 다니지는 마시구요, 일단 특정 장소에서 나긋나긋하게, 평소 부르던 톤이랑 비슷하게 이름을 부르셔야합니다. (잃어버리기 전에도 이름을 알아들었다면요. 한 7~8개월부터는 이름을 압니다.)
저는 아..오늘도 없구나.. 하면서 털래털래 아파트로 돌아오고, 짜장아.. 짜장아.. 짜장아.. 주문 걸듯 부르면서 엘레베이터 타려다, 혹시 계단에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계단쪽으로 갔죠.
그런데 우아아옹 이런 소리가 지하실에서 들리길래 귀기울여 들었어요.
이름을 불러도 다시 들리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혹시나 해서 내려가 봤더니 정말로 우리 고양이가!ㅠㅠ
여러분!! 찾는다는 의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내가 안찾으면, 우리 반려동물 돌봐줄 사람 있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내가 안찾으면, 포기하면 그때부터 우리 반려동물은 죽은거나 다름없습니다.
그게 한달이건, 두달이건.. 포기하지 마세요!
만약 오랜시간 찾아봤는데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누군가 데려가 돌봐주는것이거나,
보호소같은곳에 보내졌을수도 있습니다.
차에치여 죽는다거나 굶어죽는경우는 거의 없어요.
개는 사람이 돌봐주고,
고양이는 쉽게 죽지 않아요.
동네에 동물을 학대하거나 싫어하시는 분이 있으면 미리 말씀해두시고,
무조건 동네사람들에게 묻고 다니셔야 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멀리가지 않고 주변에, 따뜻한곳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또, 이름 부르면 알아듣습니다. 이름을 알아듣는건 아니더라도 목소리는 알아들어요.
중요한건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거나 잊으려고 하시면 안된다는겁니다!!
정말 희망을 주시네요. 저도 꼭 찾겠다는 의지로 열심히 찾고잇는데... 어디로간건지.. 비오고 날씨도 궂은데.. 비는 잘피하고있는지.. 밥은먹는지 너무 걱정이네요..
이현민님 2010.03.02. 01:49 삭제
이글 너무 희망을 주네요...잊으려고 노력중이었는데..ㅠㅠㅠㅠ 시간나는데로 돌아봐야겠어요..
강소연님 2010.02.27. 20:23 삭제
너무 부럽네요...저희 아가가나간지 6일째되요...날도추워서 너무 걱정이고 찾아봐도 안보이네요..전단지도 붙였지만 연락도 없구 ㅠㅠ
샤샤엄마님 2010.01.28. 16:43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