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루키 5일만에 찾았네요^^*

유은아 | 2009.12.18. 15:25 | 글번호 264

 

여러분~~ 우리루키 찾았어요..지금 제 품에서 눈치보고 있네요..ㅋㅋㅋ

12월14일 아침 7시 30분경으로 추정..루키가 문이 열린틈을 타서 집을 나갔나봐요

전날 저녁에 목욕을 한탓에 옷도..이름표도 안달고..이발도 얼마전에 해서 털도 짧은데

뉴스에서는 기온은 자꾸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고..정말 걱정되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성격이 워낙 온순하고 짖지도 않고 사람을 좋아해서 작고 이쁘다고 다들 칭찬을

하던 우리루키찾았던 과정을 소개할게요..

첫째날:루키랑 평소에 산책하던 동네코스를 돌았습니다..6번 없더군요..

중학교에 다니던 딸이 집에와서 또 동네를 돌았습니다 3시간 정도

그런데도 없었습니다. 동네 동물병원,경찰서,유기견센터에 분실신고를 했습니다.

이렇게 첫날이 흘렀습니다.

둘째날:중학교 다니는 딸이 학교칠판에 애들아 우리집 강아지 찾아줘 라는 게시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친구들이 어제 아침에 루키를 문구점 앞에서 봤다는겁니다..

그것도 여러명이서.. 우리딸이 다니는 학교는 우리집에서 10차선 도로를 건너서 10분은 걸어가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정말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절대로 집주위만 보시면 안됍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길 중학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를 딸을 방문해서 초등생들한테

물었습니다..헨드폰에 있는 사진보여주면서 강아지보면 문자달라구요..

그날 문자가 정말 많이 왔습니다..우리나라 초등학생들 대단합니다.

그래서 근처 공원에서 우리 강아지를 데리고 간 아이를 본 사람이 있다는것 까지 알게되었고

다음날 학교에 가면 그 아이 전화번호 알아서 가르쳐 주겠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세째날:전단지 경중학교, 초등학교 주변에 쫙~~붙혔습니다. 물론 사례금 있습니다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문구점에는 특별히 부탁해서 정면 유리에 붙혔습니다..믿을곳은 초등학생들 밖에 없었거던요..

아이들의 제보가 많았습니다..봤다는 겁니다..그리고 어떤아이는 데리고 간 아이 집을 안다고 했습니다.

그 집에 가보았습니다...그아이 엄마가 있었는데 밤에 다시 밖에 두고 왔다는 겁니다..

가슴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밤 10시 도저히 그말이 믿기지 않아 다시 그집을 찾아갔습니다.

아이혼자 있고 엄마는 일나갔고 해서 초등2학년생에게 물었습니다

강아지 데리고 왔었는데 엄마가 못키운다고 14일날밤 다시 버렸다고 합니다..가슴이 미어집이다.


네째날:인터넷 유기견 카페란 곳은 다 실종신고 했습니다.

그런데 단 한건의 제보전화도 없었습니다.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단지 있나 살펴보러 동네를 나갔더니 다 떨어지고 가게 안에 붙혀놓은

몇장만 남아있습니다..다시 전단지 만들었습니다.


다섯째날:아침에 일어나기 전 꿈을 꾸었습니다..제가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인도쪽에서 루키가 걸어가고 있길래 차를 급히 세우고 루키가 하고 불렀더니 제 품으로 와락 달려드는 꿈.. 전화벨 소리에 눈을 떳습니다.

제보전화 초등학교 2학년이 가지고 갔다는..이미 알고 있는 사실..허탈했습니다..

그리고 점심때쯤 전화한통 제 친구가 개를 주웠는데 시츄인것 같아서 그런데 전화로 개의 생김새를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장난전화인가 싶어 끊었는데 웬지 혹시하는맘에..

그 헨드폰으로 루키의 사진을 전송해줬습니다..일단 만나자고 합니다..

사례금있나요? 문자가 왔습니다 급하게 옷을 입고 우리집에서 10차선 도로를 건너도

다시 4차선 도로를 건너서 걸어서 40분쯤 걸리는 먼곳에있는 고등학교앞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는없고 학교 과학실에 있다고 합니다..

과학실 문을열고 루~키야 하고 불렀더니..우리 루키가 반갑게 뛰어나옵니다..

15일날 학교에서 배회하는것을 이분들이 발견하고 밤에는 집에 데리고 가고

아침에 데리고 학교에 오고 이렇게 볼봐주셨다네요..^^*

이름도 지어주셨더라구요..프린스라고..ㅎㅎ

루키가 너무 이쁘고 착해서 주인 안나타나면 키울려고 하셨대요..

학교 선생님들도 소세지랑 간식사주면서 수시로 이뻐해주셨다고 하네요..
혹몰라 학교주변에 강아지주인을 찾습니다 전단지 붙혔답니다.

그런데 아무도 연락이 없었는데 오늘 어떤 아주머니 연락을 받았다고 하네요..

연락주신 아주머니는 제가 붙힌 전단지를 길건너편에서 보고

선생님님들이 붙힌전단지도 보셧나 봅니다.

그래서 두쪽다 사례했답니다..

얼마나 이쁘게 잘 돌봐주셨는지..다시한번 고등학교 샘님들께 감사합니다...

제보주신 아주머니께두요..^^*

전단지...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정보력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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