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 2010.03.24. 21:42 | 글번호 279
우리몽이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정말 마음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매일 울며 찾아다녔죠...
전단지도 붙이고 동물병원도 찾아다니고, 열흘째 되는날 이제 잊어야 하는 걸까.. 너무 귀여워서 누군가가 데려간걸까~ 온갖생각을 다했습니다.
일을하다말고 동물보호센터에 올린 우리 아가 사진 마지막으로 한번 보고 싶어서 들어와봤는데...
너무 고맙게도 댓글이 달려져 있었습니다. 우리 몽이와 비슷한거 같다고.. 남겨주신주소록을 복사해 들어가 봤더니... 우리 아가가 있었습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119를 통해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온몸엔 피멍이 들어있었고, 지금도 다리를 절뚝이고 있어요.. 8차선 도로를 건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도로가를 돌아다니고 있었나봐요.. 엊그제는 눈,비가 많이 왔었는데... 먹지도 못하고
겁에 질려 길을 헤메이고 있었을 우리 아가를 생각하니 지금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다시는 우리 아가 잃어버리지 않으려고,만약을 대비해 마이크로칩을 장착했습니다.
일하느라 바빠서 귀여워만 했지.. 산책을 많이 못시켜서 집을 찾아오지 못한거 같아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깨달았습니다. 산책은 반려견에 대한 선물이 아니라 의무라는것을...
우리 아가 찾아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늘은 식사도 안했는데 우리 아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릅니다. 강아지 잃어버리신 분들!! 근처에서만 찾지 마시고 길건너 다른쪽~
꼭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