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헤 | 2010.04.24. 10:16 | 글번호 284
2틀밤을 지내고, 3일째 되던날 병원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전단지 돌기전 미리 병원마다 전화하고, 찾아뵙고, 우리 충이 말씀드리고 연락처 남기고...
그래서인지, 다행이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꼭 목걸이도 채워야하겠더라구요...ㅡㅡ^
반성도 했고, 지금은 목걸이 채웠습니다.^^
그리고 충이를 찾은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좋을 듯합니다.
전단지 제작을 했습니다.
사례금은 50만원으로 했구요.
물론, 찾고나니 찾기전과 달리 금액이 크구나 했지만,
전단지 보시고 충이 소식을 알려주시고, 찾아주신다면 큰돈이 아니였습니다.
찾는날 역시 그랬구요.
이런 말로 먼저 이렇게 시작한 이유는
보관하시고 계셨던분이 지금은 고맙기도 하지만, 약간 문제가 생겨서입니다.
보관하셨던 분이 먼저 연락을 하기전에,
병원에서 충이 같다고 와서 확인하시라고 집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 가셔서 확인하시고, 다행이 충이를 찾았습니다.
충이를 찾는 그때, 전단지에 있는 저희 언니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보관중인데 맞는지 확인하라구요.
그래서 저희 언니는 충이를 찾았다는 소식을 모른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그 보관하셨던 분께서 병원으로 가셔서
충이가 없다는걸 아시곤, 자기 확인도 없이 보냈냐며 병원에서 화를 내시고,
병원에서 언니와 확인통화를 한 후 꼭 봐야겠다 확인을 하셧습니다.
그래서 저희 언니와 저는 그 분을 뵙고 당시 상황을 전해들었습니다.
키울려고 아이를 데리고 가셨다가 못 키울것 같아 병원에 데려온거라고..
여기서 주운 아이를 키울려고 했다는 말에 약간 서운한감이 들었지만,
2틀 넘는 동안 겁많은 우리 충이를 잘 보관해주셨다는 거에 감사할 뿐이였습니다.
일단, 오후 6시가 넘는 시간이였기에,
저희 언니가 화장품판매를 하고 있어 일단 상품(고가)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추후 밥한끼 대접하겠다고도 했구요.
그런데 전단지를 떼어오셨나보더라고요, 서너장을 꺼내시면서,
이 돈 받으로 나왔다고 웃으며선서 그러시더라구요.
그때 이분이 우리 충이를 병원에 보내고 추후에 전단지를 보고,
사례금때문에 전화를 하신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에 약간 주기 싫은 마음도 들긴했지만,
이렇게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주신 분께 대접해야 추후 또 다른 강아지를 봐도,
계속 찾아주실거라는 생각에 그래도 보답해야지 했습니다.
사례금으로 적었던 50만원은 아니였지만요,
그래서 저희 언니는 일단 밥한끼 먹기로 했으니까, 다음에 뵙자고하면서
전단지 사례금은 과장되게 적어둔거라고 말씀드리고 일단 웃으며 해어졌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보관해주셨던 분의 지인분이라고 하면서,
정성을 다해 충이를 보살펴주었는데,
성의 표시를 해야하지 않느냐며, 그러면 안되는 거라고 큰소리치시면 전화를 하시는 겁니다.
그때, 그런 소리를 들으니 당황에 언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곤 보관해주셨던분께 확인을 했습니다.
본인은 모른다고 하시면서 추후 다시 전화를 하시면서,
솔직히 고민하고 말하는 거라면서, 인간이면 성의를 표시해야하지 않느냐며
본심을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일단 너무 당황하고 싫은 소리를 들어 상기된 상태로 못드린다 항의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희 언니랑도 통화를 했구요.
정리를 하자면,
지나가던 충이를 안고 데려와서 목욕시키고, 정성들여서 애를 보살피며,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어떤 먹이를 줘야할지 고민하며,
주인을 찾아주기위해 몇시간을 밖에서 서있고 주변분들께 물어보고 다녔다고 말씀하시며,
동물병원에 데려가면 안락사며, 안좋은 이야기를 들어 못 데려다 줬다며
이렇게 했으니 밥값이며, 고생한 수고비차원에서 돈을 줘야한다고..
전단지 돈만을 요구만을 하셔서
언니도 병원에서 연락이 온거면, 직접 연락을 받아 충이를 찾은게 아니라,
의무는 없는거라 말을 햇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상황에 대해서 정황을 말하는 가운데 횡설수설을 하시던 차에
사실을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모두 사실이 아니였습니다.
본인 입으로 아들이 주워왔고, 어린강이지인줄 알았던 충이가 눈을 보니 나이도 있고,
충이를 키울수 없자 지나가던 여학생들에게 키우겠냐며 전해주었고
그 학생들이 연락처를 받은 후 충이를 데려온거였습니다.
그 학생들이 다행이 키우기전 확인하기위해 병원으로 데려왔던거구요.
병원 원장님이 충이를 보고선, 긴가민가해 전화해주신거구요.
이렇게 주인을 찾아줄 생각이 없으셨던분이,
전단지에 나와있는 돈만을 원하시는 겁니다.
과연 이런분께 성의를 표현해야하는건지..
제가 나쁜사람으로 인간성 없는 사람으로 몰리다 보니
너무 기분나쁘고, 화도 나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아이를 잃은 후 주변 동물병원에 먼저 알리는 일이 먼저라는걸 알려드리고 싶고요,
전단지에 큰 금액으로 혹하는 마음을 유도 하는것도 좋지만,
돈만을 노려 나쁜 행동을 하는 님들도 있으니 주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모든 분들도 꼭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경우도 있다는걸 알리고 싶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려주십사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