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민 | 2010.06.28. 10:32 | 글번호 301
어른들 말씀이 개가 늙으면 집을 나간다고 하시며 포기하라고 하셔서
포기할까도 했지만
이런저런 유기견 싸이트에서 긴 시간이 흐른뒤에도 찾았다는 말에
다시 희망을 걸고 전단지를 붙이고 다녔는데
붙이면서도 과연...이걸 눈여겨 볼사람이 있을까..했는데
왠걸..
어떤 할아버지께서 길어에 죽어가는 못난이를 맛사지를 30~40분 해서 (2층난간에서 떨어지고 나갔거든요..)
인근 동물병원에 맡겨놓았다고..전단지 보고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포기하고 전단지 안붙였으면 어떻게 됐을지...아직도 아찔합니다.
성남 유기견 센터에 보내져서 몇날몇일을 그렇게 지냈나봐요..
사례금도 받지않으시고 전화로만 알려주셨네요..
참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네요..
너무 감사드리고있어요
우리 못난이 발겨당시 동물병원에서 응급처치 잘받아
건강하게 잘돌아왔는데 너무 놀랬던지 살도 많이 빠져있고 집에서 잠만자네요
여러분..
희망 잃지마세요..분명히 어디선가 좋은분 만나 잘 보호되고 있을꺼에요
우리 못난이 나이도 많고 실명도 되고 걸음도 잘 못걸어서 분명히 죽었을줄만 알았거든요
게다가 목줄은 길에서 발견된상태라서
어른들이 모두 사람손 탔다고 포기하라고 하셨지만..
저 이렇게 찾았어요
여러분도 분명히 찾으실꺼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