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 | 2010.07.25. 11:45 | 글번호 307
7월19일 오후6시
열린문으로 애기가 나갔고 혼자있던 저희엄마는 외출준비에 바빠
30분가량을 그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금방 뒤따라갔으면 찾았을텐데...
목격자들 말을 토대로 밤9시까지 동네를 몇번이나 돌며 찾아도 없어서
일단 집에온후 이사이트를 비롯 동물보호협회사이트에
저희강아지 정보를 올리고 유기견들을 검색했어요
그날 밤을 문을 열어둔채로 가끔 나가보기도 하면서 꼬박새운후
(복날인데 혹시나쁜 곳으로 끌려간건 아닐까.차사고난건 아닐까
누가 데려가서 학대하는건 아닐까 끔찍한 생각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더라구요)
다음날 아침부터 전단지를 복사해서 붙이기 직전에
보호협회에 밤사이 들어온 유기견들을 찾아봤는데
기적적으로!!
저희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구조장소를 보니 집에서 한참이나 갔더군요
집에서만 있던 애들은 방향감각도 없어 멀리까지
발닿는대로 막 가는것 같습니다.
아이잃어버리신 분들 집근처만 찾지마시고
반경2-3키로까지 샅샅히 찾아보시고 전단지도 멀리까지 붙이세요
사람도 아니고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했고
남들이 찾았다는 얘기도 다 남얘기같고 꿈같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누가 악의적으로 키우거나 팔려는 목적으로 데려갔다면
힘들겠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꼭 보호소에 신고해주시거나 전단지보고 주인에게 연락할겁니다.
저도 신고해주신 이름모를 분께 정말 사례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에요
아이 잃어버리신 분들
너무 당황마시고 침착하고 빠르게 행동하세요
보호협회 유기견들 매일 찾아보시고 전단지 곳곳에 붙이시고
경찰서,동물병원에 신고해놓으시면
며칠,몇달 후라도 꼭 연락올겁니다...
전 하루도 지옥같았는데 오랫동안 애태우는 분들 정말
위로의말씀 드리고 희망잃지마세요
그리고 찾으시면 꼭!!반드시!!이름표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