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 2010.09.04. 18:52 | 글번호 319
개를 잃어버리셨다면
- 전단지를 만들어 붙이세요 최대한 많이 최대한 멀리
(물론 장난전화도 많이 온답니다 감수하셔야 해요 특히 아이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결국은 아이들이 해주는 정보덕분에 찾았어요 ㅜ 그러니까 장난전화도 감수하셔야 합니다)
- 인터넷 사이트에 반드시 신고를 하셔야 해요
-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주인은 포기하면 안되요
저희 개는 1살된 진돗개 입니다 사진은 어릴때에요 ^^
일년을 키웠는데 2번이나 잃어버렸답니다 ㅜㅜ 그런데 이번에도 찾았어요
올해 3월 말 산책하다 줄이 풀려 도망가서 잃어버렸었어요
그때는 정말 막막하고 슬퍼서 할 수 있는 일이 신고하고 전단지 붙이는 일밖에 없었죠
정말 가족들이 미친듯이 찾았어요
전단지도 1000장이나 만들어서 이곳 저곳 안붙인 동네가 없었어요
개들은 정말 상상하지 못할 만큼 멀리 간다는 말에 넓은 범위를 붙였어요
저희집이 길동인데 붙인 동네는 길동은 물론이고 명일동 고덕동 상일동 암사동 심지어는 성내동과 하남시 황
산까지 붙이고 뒤지고 다녔죠 일주일째 되던날 포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주인이 포기하면 정말 끝이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범위를 좁혀서 잃어버린데 주변을 다시 찾았어요 그랬는데
9일째 되던날 명일동 이마트 앞에 산이있는데 그 산에서 찾았답니다
동생과 엄마와 저는 나무에 전단지를 붙이고 쉬고있었어요
그런데 운동하시던 할아버지께서 전단지를 유심히 보시더니
이거랑 비슷한 개가 저기 산비탈에 앉아있던데...
라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놀래서 뛰어가서 이름을 부르니
처음에는 놀라서 도망가려고 하다가 이름듣고 파트랏슈처럼 다시 뛰어오더라구요
극적으로 찾았지 뭐에요 엄청울었어요
그때 실감했어요 주인이 포기하면 안된다는 말 ㅠㅠ
이번에는 현관을 열어놨는데 얘가 똥이 마려웠는지 뛰어나가서 못찾았어요
두번째 겪는 일이라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전단지부터 만들어 붙이고 신고는 하루 늦게 했어요
그런데 신고한것을 동물병원 분이 보시고 전화를 하셔서 2일만에 찾았습니다
배회하는걸 어떤분이 119에 신고를 해주셔서 구조가 됬다구요 ㅠㅠ
여러분 포기하지 마세요
주인은 절대 포기하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