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맘 | 2010.09.25. 17:08 | 글번호 324
오늘 드뎌 일주일전 9월 18일 12시쯤에 잃어버렸던 보슬이를 찾았답니다.
잃어버린 당일엔 당황해서 찾아헤메는거에 정신 나가있었는데
둘쨋날되니 집안이 적적한게 보슬이의 빈자리가 느껴졌는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 잠들고 부은눈으로 월요일 출근을 했지만 넋나간 하루를 보낼수밖에 없었어요
더군다나 주말부부여서 항상 보슬이랑만 같이 있다가 없으니...ㅠㅠ
연휴 첫째날 다시 전단지 작업개시~ 누군가 전단지 떼는 알바를 하는지원...
아침,저녁으로 붙여야 오고가는 사람들이 볼수 있어요
추석 전화도 없이 시댁에 안가구 욕은 욕대로 먹고..전 뭐 이쯤이면
완젼 정신이 반은 나가있었다고보면돼죠..휴~
목이 아퍼라 밤낮 보슬이 불러가며 동네동네돌고...이쯤되니 이사온지 1년 됐는데
눈감고도 돌아댕기겠더라고요..이렇게 반복되며 우울증에 빠지기 일부직전 오늘~
오전 11시 걸려온 한통의 전화..보슬이를 봤다는 남자아이였습니다.
핸드폰이 없었는지 수신자부담의 공중전화였는데 장난이겠거니 생각도 들었지만
1주일이 지난오늘은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어느장소에서 목격했다는
말듣고 바로 집을 나섰지요~ 어느 한 작은 아파트 단지였지만 보슬이를 연신
불러봤지만 너무나 조용해서 그냥 발을돌릴수밖에 없었지요.
집에 돌아오는길 또다시 떨어진 전단지 하나하나
붙여가며 집에 돌아와선 혹시나하는맘으로 APMS(동물보호관리시스템) 접속을하고
[보호중인동물] 클릭하는순간 보슬이 닮은 사진이 하나 올라와있더라구요
바로 오늘 날자에...잘 찍힌 사진은 아니였지만 전 알아볼수 있었어요~
추석전에 한번 가봤던 동물병원이라 전화확인할세없이 바로 뛰어나갔습니다
차타고 가는동안 손발이 오그라들고 심장이 떨리더라고요...훗~
병원에 도착...보호중이던 동물사이에선 보슬이를 찾아볼수가 없더라고요
오늘 접수된 요크 찾으러왔다고 말을 하니 안쪽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몰골은 정말 이루말할순 없지만 보슬이가 확실했어요~
생기있게 달려드는데...아웅 이모습을 보니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T.T
서류작성하고~ 사진찍고~ 칩 심고...나와선 다니던 동물병원으로
와서 정밀검사를 받고..탈수가 심해서 지금은 병원에서 수액맞고 있는중이예요
2시간만 있으면 다시 가족품으로 오게 돼요..너무 기뻐요~ ^^
앗~! 신고해주신분 연락처 받아서 감사의 전화를 걸었지요...
흠..근데 약간 섭섭한점이 없지않아있었습니다.
저희 집하고 100m 가량 떨이진곳 사시고...엃어버렸던 슈퍼 맞으면 건물이던데
제가 잃어버린날 바로 전단지 동네위주로 많이 붙였고 아침이구 저녁이구
보슬이 불러가며 동네를 수십번 돌아댕겼는데...왜 그땐 모르셨을까라는거죠
말론 같은건물 4층개인줄 알고 데리고 있었다는데...데리고 있었으면 뭐라도 먹였을테고
약간이나마 깨끗하게 있어야애가 시궁창에 있다온마냥 떡갱이가 지고 너무 말라있었다는거죠
아무튼 그래도 신고라도 해주셔서 감사할따름이죠 ^^;
이젠 붙였던 전단지 떼러 다녀야겠어요~ ^^
여러분도 힘내세요~~~아자아자~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