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유림 | 2011.05.31. 17:55 | 글번호 368
우리집에서 함께 생활한지는 그다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마치 여러해를 같이 한것처럼 금방 정이가고 잘따르던 달이가
우리앞에서 보이지 않게 되자 뭐라 말할수 없는 상황이었읍니다..
집 뒤에 있는 산은 몇번이고 돌아보고 한참떨어진 동네까지
수시로 다녀보고 평상시 산책했던곳 등등...
아침에 주위의 모든 동물병원에 전활했지요
그런데 마지막 한곳 그것도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전활했더니..
우리 달이가 맞는거 같다고 빨리 오라시는겁니다..
아님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어 걱정도 됬답니다.
달이를 만난 순간 깊은 안도감에 온몸에서 긴장도 풀렸답니다..
달이가 우리집에 오기 까지도 사연이 많은 아이여서
끝까지 우리가 잘 키우자고 했었거든여.
달이도 절 보자마자 품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더라구여
얼마나 다행인지..
발견장소가 우리집에서 1km는 떨어진 곳이랍니다.
오전이었으니까 다행인지 오후에 다른 분이 키우겠다며
데리러 온다고 했답니다..휴
수업마치고 온 아이들도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큰아이는 그만 눈물이찡..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우리곁으로 돌아온 달이 앞으론
절대 이런일을 서로가 겪지 말아야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