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현아 | 2011.07.30. 23:26 | 글번호 393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네요..
5분 사이에 세상이 뒤집어졌어요..
저도 아이들 찾았다는 이야기 듣고 힘을 많이 냈던 터이기에,
우리 행복님이 피곤해 주무시는 틈을 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단 가장 먼저로는!! 정말 이름표와 안전문은 중요해요!!
행복이도 이름표가 있지만, 목욕하고 나서 귀찮다고 빼놓은 사이에 집을 나갔거든요..
이름표만 있었다면 1시간 안에 찾았을 아이를 3박 4일을 눈물로 지새우며 찾았네요.
가장 중요한건 전.단.지!
저는 혼자 붙이느라고.. 거기에 비까지 계속 와서.. 정말 힘들었지만..
사실 부르면서 찾는것도 한계가 있고, 전단지밖에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그래서 3일동안 혼자 300장정도 붙였었어요.
보호해주시던 분이 살던 곳 바로 앞에서 몇 십장을 붙였었는데..
그게 보이는 사람 눈에만 보이지 안보이려면 안보이나봐요;;
그래서 그 분도, 다른 곳에 사는 친구가 알려줘서 연락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전단지는, 열심히 꾸준히 많이 넓은 지역으로!!
저는 특히 폭우가 내리는 기간을 끼고 있었어서 비내릴 때는
각 아파트 단지 마트, 시가지에 있는 마트, 편의점, 커피샵 등등 사람들 많이 다니는 가게에는 다 부탁해서 붙였구요
포장마차, 노점상 하시는 분들께도 부탁해서 붙이고,
관리사무소에서 울면서 부탁해서 통로마다 붙이고,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7개정도 되는데 단지 관리사무소마다 다 전단지 돌리고 붙였구요
오늘까지 붙이고 들어왔었는데.. 내일 비가 온다고 해서 클리어 화일 속지에 넣어서 붙이고 왔었어요..
그리고 전단지 1/4크기로 축소판 만들어서 노점상, 강아지 데리고 다니시는 분들, 배달하시는 분들, 경비원 아저씨 등등.. 맨투맨으로 말씀드릴때 하나씩 드렸구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각종 유기견 관련 사이트에 글 올린건 물론이구요..!
동두천 시 펫샵, 동물병원, 유기견 관리소, 우체국, 소방서, 경찰서 당연히 갔다왔구요
강사모나 여기에 올린 글 보고 연락주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모르는 분께서 해야할 일을 적은 문자도 보내주시고..
예전에 시터링 해주셨던 분께서도 기별주시고..
저는 실질적인 모든 일을 혼자 해야했기 때문에,
옆에서 계속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없었더라면 견디기 어려웠을 거에요.
어쨌든, 역시 전단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저렇게 자고있는 저 하얀 털투성이 생명체가 이렇게 고맙고 귀하고..
이런 저도 2시간 전까지는 대문 앞에서 내놓은 행복이 이불에 코 박고 울고..
내가 잘 못해서 행복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자책하고 울고 있었어요..
아, 이 곳에서 재회성공담 보며 저도 기운낼께요 이러고 댓글도 달았네요..ㅎㅎ;;
조금만 더 가면 아이가 돌아올지 몰라요. 여러분도 어서 찾으시길 바라요!! 화이팅!!
힘내세요!!!!
찾으신분은들 좋으시겠따 ㅠ.ㅠ 저도 지금은 온힘을 다해 .. 전단지 식구들이랑 붙히면서 밥도 먹을생각도 없구 ... 찾으려면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먹고 붙히고 아는동생하고도 모든 곳곳마다 붙히고 있는데
저에게도 좋은날이 오겠지요 날씨도 추워지는데
두기언니님 2011.10.17. 09:45 삭제
^^ 며칠 지났지만 축하드립니다.
아마 함께하는 시간 내내 지금 이때를 생각하면 우리의 반려견이 참 소중함을 다시 느낄꺼에요
ㅎㅎ 저도 얼마전 잃어버렷다가 찾앗거든요 ..
정해미님 2011.08.03. 00:26 삭제
^^ 며칠 지났지만 축하드립니다.
아마 함께하는 시간 내내 지금 이때를 생각하면 우리의 반려견이 참 소중함을 다시 느낄꺼에요
ㅎㅎ 저도 얼마전 잃어버렷다가 찾앗거든요 ..
정해미님 2011.08.03. 00:26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