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 2011.11.29. 15:53 | 글번호 426
아들처럼 의지하고 슬픈일, 기쁜일, 외로움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던 우리 럭키를 2초 만에 잃어버리고 30분만에 찾았습니다. 너무 슬퍼하고 울고 하니까 납치범이 먼데서 지켜보다가 슬그머니 아파트 2층에 버리고 갔어요.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알려줘서 가보니 , 정말 우리 아들이 엄마의 안타까운 마음도 모르고 천진만란하게 좋다고 뛰여오는데 나는 그만 아들을 끌어안고 그자리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이일로 나는 내가 얼마나 얘를 사랑하고 귀중하게 여기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 사랑해주고 보호해주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나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우리 아들, 엄마가 다시는 이런 실수하지 않고 더 이쁘게 대하고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귀중한 것은 없어보아야 그 자리의 무게를 알 수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