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림 | 2006.11.13. 13:18 | 글번호 43
11월11일 오후 1시정도 잃어버린날부터
정신없이 근방을 찾아다녔습니다... 전단지도 2틀동안 새벽까지
붙이며 다니고... 혹시나 몰라 앞동네 까지 다 붙이고 다녔죠...
오늘아침 전화한통이 왔어요... 집 마당에 강아지가 들어와있는데
와보시라고... 저희아지... 낯을너무 심하게 가려서 사람한테 잘 안가거든요..
불러도 경계만 한다고 하시더라구여... 그래서 부랴부랴 씻지도 않고
뛰어갔는데... 아지가 고개만 뻐금 내밀고 있더니 제 얼굴을 보고는
막 뛰어나오라구여... 2틀동안 밖에서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지..
발은 다 까지고 피도나고 다리도 절고...ㅠㅠ
바로 동물병원가서 진료받았는데 다행히 별 이상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여..
2틀동안 꿈을꾼거 같아요..ㅠㅠ 전단지에 힘이 되게 컸어요...
잃어버린분들... 힘내시고... 용기잃지마시고 꼭 찾으시길바랄께요...
걱정해주신모든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