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원 | 2012.05.10. 10:36 | 글번호 458
5/8(화)에 저희 강아지를 잃어버렸고..회사에 있던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울면서 조퇴를 하고 나왔습니다.
조퇴하고 동네와 건너 동네까지 수십바퀴를 복실이만 불러댔습니다.
엄마도 너무 놀라셔서 진정제까지 드시고 집안은 쑥대밭이였습니다.
아무런 일도 안돼고 집안에 웃음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강아지를 잃어버린 날 새벽에(어제) 친구한테 말해서 급하게 전단지를 만들고
그 날 동물보호사이트에도 모두 사진을 올렸습니다.
퇴근 후 동네에 진짜 눈 돌리면 보일 수 있을 만한 곳엔 전부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 실종당일 강아지를 보신 분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강아지가 혼자 신호등을 건너려고 해서 잡으려고 했는데 동네에 어떤 할머니께서
주인을 안다며 데리고 간 강아지가 그 강아지가 확실하다구 하셔서 그 할머니를
찾아다녔는데 찾았습니다! 할머니께서 다른 어르신께 드렸고 그 어르신이 공원
관리자 분께 맡기신 겁니다. 공원 관리자 할아버님이 주인이 있으면 꼭 찾아줘야겠다시며
먹을 것도 챙겨주며 데리고 계셨다고 하네요^^*
엄마한테 들으니까 이놈새끼 맛난걸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기가 살아서 날아다닌다고 하네요
공원 관리자 할아버님께 감사인사와 작게 사례하고 우리 애기를 데리고 왔습니다.
어서 가서 우리 애기 보고싶네요...
여러분 가장 중요한건.. 전단지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