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숙 | 2006.12.02. 17:44 | 글번호 47
실종 이틀 만에 찾게 되었습니다.
대소변은 가릴 줄 알지만 그래도 운동삼아 집 주위를 하루에 한 번 씩 산책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것 같습니다.
실종당시 목걸이도 하고 있어서 누군가 데리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그래서 영영 우리 가족 품으로 못 돌아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습니다.
동생은 직장도 쉬어가면서 꼬박 이틀을 찾아 다녔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집 앞에 와있을 거라고 믿으며 밤 잠을 설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라리 추은 날씨에 누군가 맘씨 좋은 가족들 곁에서 잠이라도 따뜻하게 자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풍이가 우리 가족 품으로 돌어왔습니다.
집 앞 골목에서 강아지가 짖는 소리에 뛰쳐나가보니 옷과 목걸이를 그대로 한 채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더군요.
누군가가 데리고 있다가 그냥 풀어 놔 버린듯 했습니다.
목걸이 까지 하고 있었는데 연락 한 번 이면 될것을 그것도 아니고 그냥 발견한 근처에 다시 풀어 줬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집 근처를 많이 다녀 봤던터라 집 앞 까지 찾아왔더군요.
이 번 일을 계기로 길거리에 있는 강아지들을 더 유심히 살피게 되었습니다.
아직 사랑하는 강아지를 찾지 못하신 분들도 희망을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그 맘이 전해져서 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리라 믿습니다.
희망의 끊을 놓지 않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곳이라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