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0시간만에 찾았습니다. 가까운지구대에 가보세요!!

안미나 | 2012.07.26. 01:26 | 글번호 479

 

오늘 두시경 쓰레기봉투 버리려다가 우리 강아지가 먼저 뛰쳐나갔습니다.

재빨리 쫓아나갔지만 어찌나 빨리 달렸던지 사라져버려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네방네 슈퍼,세탁소, 거리에 앉아계신 할머니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시는 분들

등을 다 수소문하며 돌아다녔지만 본 적이 없다는 말만 돌아왔지요...

시간은 점점 지나고 어디로 갔는지는 알 수 없고 돌아다니다보면 집에 돌아올 것만 같고...

어디를 어떻게 찾아다녀야할지 막막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눈물도 나오고 좌절도 하고... 맨붕상태로 이제는 이리저리 미친사람처럼 돌아다니다가

그래도 더운 날씨에 물한모금 못먹고 헥헥대고 돌아다닐 우리 애기를 생각하면

절대로 포기할 순 없죠 !!

멘붕 상태가 오면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세요.. 이성이 있는 지인은 어떻게 조취를 취해야할지

알려줍니다. 저는 강지를 키우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친구가 알려주었어요...

그래서 세시간 정도를 헤맨 끝에 이성을 차리고 우리동과 옆동의 동물병원과

서대문구 유기견 보호소에 전화하여 신고한 후

다시 집에와서 정신을 차리고 전단지를 만들었습니다.

피씨방에 가서 전단지를 프린트한 후 돌아다니면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전봇대 공원 등

곳곳에 전단지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밤 11시가 되어서 너무 힘이든 나머지 집으로 돌아와 유기견 보호 센터에 실종 신고를

등록하고 있던 중 밤 12시에 모르는 전화로 전화가 와서 얼른 받았습니다.

바로 지구대에 전단지와 똑같은 강아지가 묶여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우리 동 지구대로 얼른 달려갔죠. 그랬더니 경찰관 선생님께서 우리 강아지를 데리고

지구대 앞을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반가운 나머지

짱콩아 !! 하고 이름을 부르니 깡총 깡총 뛰며 절보며 반기는 우리 애기..

경찰관 선생님이 순찰을 하시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서 강쥐를 경찰선생님께 주시며

신고를 하셔서 지구대에 데리고 오셨답니다. 지구대를 지나가던 학생이 묶어논 강지를 보고

전단지를 보고 저에게 연락을 해주셔서 제가 무사히 하루만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신고해주신 아주머니와 전화해준 학생분 너무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ㅠ ㅠ

여러분 사고는 순식간이죠... 그리고 실종이 되면 처음엔 막막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실감이나서 슬프기만 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

분명히 세상에는 천사처럼 도와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희망하세요

그리고 우리동네 동물병원과 애견샵, 유기견보호소 외에도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 에도 꼭꼭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

경찰선생님께서 왜 우리에게 먼저 신고안하셨냐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멘붕 상태가 오시더라두 이성을 회복하셔서 빠른시간안에 전단지를 작성해서

잘 보이는 곳,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붙여놓으시면 분명 좋은 소식이 올겁니다..

저도 우리 애기 실종해보니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겠어요...

산책을 그동안 못시켜줘서 그런거 같아요... 일상에 지쳐 힘이들더라도

평소에 하루에 한번 씩은 우리 애기들과의 오붓한 산책시간 함께하세요 !!

아!! 그리고 이름표 !! 튼튼한 걸로 꼭 달아줄거예요 ~ !!

희망을 놓지 마세요!! 분명히 꼭 찾을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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