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시간만에 찾았습니다.

박지원 | 2012.09.13. 09:15 | 글번호 498

 

9월12일 새벽 4시반에 문이 열려져있어 집을 나간 시츄/10살/암컷 28시간만에 우리 예니를 찾았습니다.
어제 낮부터 시작해서 오늘 아침까지 잠도 안자고 전단지 만들어서 12시간동안 잃어버린 집 경로로 300~500m 를 다니면서 붙이고, 수소문하고 새벽에도 다니면서 이름도 불러보고 홈페이지란 홈페이지는 다 들어가서 실종신고 내구요.. 인근동물병원, 파출소에도 연락했었구요..계속 또 전단지를 부착하고있는데 아침에 전화가 걸려왔어요.. 우리집 바로 맞은편 앞집에서 연락왔네요..-ㅅ-;; 넘어지면 코닿는 바로 앞집 이었어요. 보유해주신 여자분은 2층에 사셨는데 우리강아지는 3층 주인아저씨집에서 안가고 계속 앉아있더라네요..그래서 3층주인아저씨가 그 건물 2층 여자분(반려인)에게 연락을 했더니 일단 다른곳에 다시 갈수도있으니 놔두셨나봐요. 근데 우리강아지는 집나간 새벽이후 아침부터 그날 밤까지 3층에 앉아있더래요. 그래서 밤부터 보유해주셨어요. 사례금도 안받으시고.. 너무 고마우신 분이에요.. 그래도 애용하시는 동물병원 저랑 같아서요.. 직접 사례금은 거부하시니까.. 제가 동물병원에 가서 거기에다가 먹을꺼라던지 그분 이름으로 적립식으로 해놓으려구요..
근데 12시간을 돌아다니면서 저희 강아지 이름을 불렀고 집앞에서도 불렀는데.. 어찌 그 앞집 건물 3층에서 꼼짝도 안하고 주인이 부르는데 내려와 보지도 않았을까요? ㅠ 정말 소,중형견들은 무서우면 숨거나 주인이 불러도 안온다던데 맞는말인가봐요.. 반려견,묘를 잃어버리신 모든분들도 희망을 갖고 무조건 최고로 동원을 다해서 찾으시고 꼼꼼히 찾으시길시길 바래요.. 우리 강아지를 한번 잃고 속앓이 했더니 소중한거 다시 한번 느꼈구요..
실종 전단지 보면 다시한번 내새끼처럼 눈여겨 보고 도와드릴께요.. 희망을 잃지마세요 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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