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정 | 2012.09.21. 05:20 | 글번호 501
저희집 빌라옥상 옆 반층 더 올라가는 계단에서 2박3일만에 꼬맹이를 찾았어요!!!
17일 산바태풍으로 다를 긴장하고있는 그날 10시경에 꼬맹이가 없어졌는데..
꼬맹이 다니는 병원에 여쭤보니 선생님께선 비오는날엔 집안에서 자란아이들은 절대 나갈라고 하지않는다고 그리고 닥스훈트는 허리가길어서 내려가는게 힘들기때문에 올라가는것만 했을거라고 건물안에 있을거같다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엄마가 경비아저씨께서 다 찾아보셨다고 하신말에 전 찾아볼생각도 안했어요..
당연히 밖으로 나가서 누가 데리고가던지 계속 돌아다니고 있겠다고만 생각했거든요
닥스훈트견 주인분들은 꼭 건물 안 구석구석도 잘 찾아보세요
경비아저씨께서 GGTV를 틀줄 모르신다고해서 못보고 있던 것을 어젠 쉬는날이어서 파출소에가서 부탁이라도 해서 꼭 봐야겠다고 아저씨께말씀드리며 파출소에 가서 부탁을 드리고 돌아와서 경비아저씨와 또 이야기를 하며
7층아저씨께서 꼬맹이가 건물에있는 갠줄알고 집에 데려다 놓을라고 손을 내미니까 으르렁거려서 그냥 안되겠다고 문을 닫으셨다고 했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보기라도할라고 엄마랑 7층엘 갔는데 안계셔서..
옥상에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없길래 에이....이러면서 옆을 보니 반층 더 올라갈수있는 계단이 있더라구요
참신기하게 거길 올라가봤는데 껌껌하던 불이 켜지면서 꼬맹이가 겁먹은얼굴로 업드려서 절보며 누워있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아무것도 못먹었는지 살도 빠져있구ㅠㅠ
못먹어서 살이 빠져있을지 모르니 그것도 꼭 염두하셔야겠더라구요..
보자마쟈 이름을 부르며 오혈을 하니 엄마가 아래층에서 놀래서 올라오셨고
저희 막 같이 울었어요 ㅠㅠ
전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져앉고....아휴 그생각하면 정말로 가슴이 벅차면서
맘이 아파요 가까운곳에 있는것도 모르고 그렇게 전단지를 붙일때마다 몰려오는 불안감과
못찾을것만같은 막막함...하루하루가 정말 피가말리더라구요...ㅠㅠ
첫날에 CCTV확인만했었어도..
안나간걸 확인했더라면 그렇게 꼬맹이가 무서워하지않았을텐생각하니 정말 맘이 아프네요...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발견이 되어서 거길 보지않았더라면 어쩔뻔했나 싶은생각이 아직도 나네요!!!!
그냥 옥상만 봤었더라면 다신 옥상쪽은 확인을 안했을텐데...란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절망속에서 희망을 봤어요!
여러분 힘내세요!!
도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