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심 | 2012.10.30. 23:11 | 글번호 508
10월 29일 친정집에 잠깐 맡겼던 울예진이(말티즈.요크믹스견.14살)를 어머님께서 오전9시열린 현관문으로 나간걸 모르시고 외출하셨다가..저녁6시경에 알게되서 연락하셨더라구여..
가족들과 주변을 찾다 인근 파출소에 신고하며 전단지를 급만들어 번동북부시장근처에서 수유역까지 붙여가며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다녔여여..인터넷검색으로 동물보호센터에 사진도 올려놓구여..빗방울은 떨어지고 바람은 차고 집에서만 키웠던아이라 차도 무서워하구 찾길건너는것도 못하는 아이라..정말 애간장이 타더라구여..길가 상점사람들이 수유역쪽에서 우리아이를 봤다는 시간이 4시반경... 자꾸흘러가는 시간에 더욱더 분주히 찾고 다녔는데..전단지도 떨어지고 못찾고 집으로 돌아온게 새벽1시..정말 눈물밖에 흐르지 안구 시간을 되돌렸음 ...간절히 바라며 잠들었읍니다. 아침일찍 6살 딸아이를 엄마집에 맡겨두고 전단지 200장을 복사해서 수유역부터 시작해서 혹시나 찾길을 건넜을까 생각해서 강북구청쪽으로 돌다 강북종합시장 건너편에서 울아이갔다며 29일120번버스에 5시경 교통사고 당한걸 목격하신분을 찾았읍니다.그자리에 흥건히 베어있던 핏자국을 보구 동생과 주저 앉아 목놓아 울었읍니다.구청환경과에죽은시신이라도 찾으려구 가보구 번동에 수거해온 아이가 있다고해서 냉동고에서 찾은 아이는 울아이가 아니어서 다시사고 현장가서 주변상가를 더 전단지 돌려가며 탐문하고 다니다 영신여객120번버스회사를 찾아가 사고기사분얘기를 들어보니 울아이가 맞는거같더라구여 블랙박스 확인요청을 해놓구 기사님이 사고후바로112에신고해서 관할파출소에서 현장나가봤다는 얘길들어서 수유*동 파출소로 갔읍니다.애완견 분실후 교통사고 당한상황까지 설명드렸는데..정말 신뢰가지 안는행동들을 하시고 출동했지만 일지에는 적혀있지 안았구 출동한시간도 기재안돼있는지 얼버무리고요즘은 개가 저렇게 대접받는다구내뱉는 조금 높으신분...정말 절박한 저한데..정말 기가막히고..뭘,어떤대답을 원하시는거냐구 물어보시더라구여...전 정말 사고현장에 몇시쯤 파출소직원분이 출동하셨는지 ,,,사고후 사체가 없어졌으니깐 알고 싶었을뿐이었는데...강쥐들을 안키우시는 분들의 비아냥거리는 눈빛도 여렸봤지만 정말안타까워 하시는 분들도 있었기에..참았읍니다..5시경 한통의 문자가 저희를 살렸읍니다..동물구조협회에 29일 강북종합시장 건너편에서 구조해온 강쥐가 있으니 사진보구 확인해보라는...떨리는 맘으로 동생집으로 달려가서 인터넷을 켜고 기도하며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저희 아이가 맞더라구여..옷차림.나이.외모등..살아있다는 희망으로 울면서 구조협회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깐 정말 저의아이가 맞더라구여..29일 누군가의 제보로 사고장소에서 오후 6시쫌넘어서 협회에도착해응급조치는 해놓았지만 교통사고외상이 크니깐 빨리 인계해서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으라고 해서 택시타구 정말 좋으신기사님이 1시간정도달려줘서... 도착...기다렸다 건대병원까지 가주신다고하시는 정말고마우신 기사님...드뎌 울 예진이를 다시만났읍니다.엄마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잠깐들었을때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읍니다..다시만나서 넘 넘 감사하구 ..아픈일겪게해서 미안하고...가슴에 폭품고 건대부속동물병원 응급실에 미리예약해서 기사님이 퇴근시간이라 막히는길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데려다주셔서...지금 여러가지 문진하고 2시간 가량 검사하고 있읍니다.병원에 마련된 컴으로 간절히 아이의 경과과 좋길바라며..기도하며..이렇게 글을 올림니다..10시반이 되어서 검사결과...교통사고로 들어온 강쥐들에 비해서 다친 머리부분빼고는 좋은편이라고 희망적얘기도 있었지만 다친부분이 머리라 상태가 급 나빠질수도 있다는 말씀도 하시네여...산소방에서 머리엔 붕대로 압박을해놓구 힘겹게 고통과 싸우고 있는 울 예진이를 보며...감히 욕심을 내봅니다..얼마간이 되더라두 울집에가서 같이 살수있길...따뜻한 울 가정에 ..예전처럼...도움주신분들 어떻게 말로 이 감사를 드릴수있겠느냐만은..진심으로 온맘으로 감사드립니다..저도 분명 그리도움을 드리며 살아갈것을 약속드립니다...예진아?? 넌 강한아이라 이렇게 버티고 있다가 엄마 만났잔아 ...힘!내!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