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진 | 2013.04.12. 09:32 | 글번호 545
2주 전에 말티즈 강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하염없이 길을 돌아다녀보고, 전단지도 붙여보고,
인터넷 여기저기 글을 올리면서 기다려봤는데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격려 문자도 오고, 가끔 제보 전화도 오긴 했는데 이미 그 자리엔 아무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아무튼 그저께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다는 분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미 큰 길까지 나간 상태에서 차에 치일 뻔한 아이를 구조하셨다고 합니다.
키우고 있다가 길에서 전단지를 보고 전화하셨다고 합니다.
다시 만나기 전까지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아무튼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다시 만났을 때 어리버리하고 정신을 영 못차리는 듯하더니 집에 오자마자 볼일도 보고, 사료도 잘 먹고, 짖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안심이 되더라구요.
좋으신 분들이 있고, 또 전단지가 있기에 찾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강아지를 찾으면서 느낀 점은 전단지를 조금 넓은 범위에 많이 뿌렸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려동물 잃어버리신 분들 모두 다시 꼭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하여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