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만에 찾았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채희봉 | 2013.04.25. 01:23 | 글번호 547

 

저희 아이의 분리불안이 너무심해서..
분리불안 교정을 위해서...
지인분의 견사로 훈련을 보낸지...
2일만에 탈출을 감행하고 첫번째 시도에서 성공까지 한 맹랑한 녀석이...
매일 찾아가서 견사옆에 야산과 마을을 돌아니면서 사료를 뿌려주었습니다
너무 멀리까지 가지말고 적어도 굶고 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전화번호를 적은 사진을 근처 마을까지 돌아다니며 이장님께 드리면서 방송을 부탁 드렸습니다
오늘도 퇴근후에 사료를 뿌려주러 갈 생각으로 저녁을 먹던중...
이장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부랴부랴 출발하면서 견사의 지인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현장에 먼저 도착하신 지인분께서 저희 아이인 것을 확인해 주셨고...
제가 도착했을 때는 어둠 때문에 구별이 되지 았앟습니다
평소 겁이 많던 아이라서 그런지...
제가 불러도 어느정도 거리에서 올까말까 망설이고 저희가 움직이면 더 멀리 도망가려하고
그렇게 한시간정도 계속 부르고만 있던중 갑자기 뛰어와서 안기는데...
정말 말도 안나오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병원에 들러 검사를 받았는데...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진드기만 조금 있어서 일단 약만 발라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도움과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아이들을 걱정하시고 찾아다니시는 모든분들 절대 용기 잃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겁쟁이에 한없이 약하던 저희 이이도 일주일동안 길에서 지내다 건강한 상태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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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이 리치를 잃어버린지 7일.. 딱 일주일 째 입니다.
박지연님 2013.05.26. 20:43 삭제

견사가 어디쪽였나요? 저희 아이랑 비슷한 케이스라..ㅠ 성격도 비슷해요. 애견학교에서 뛰쳐나가 야산에서 마지막 목격되었는데 목이 쉬어라 불러대도 나오질 않네요..6일째예요..찾으신거 축하드립니다.
윤정희님 2013.05.08. 14:36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