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연 | 2013.07.10. 22:40 | 글번호 558
지난 수요일에 잃어버리고 이번 수요일에 찾았으니 딱 일주일만이네요
초코 찾았습니다.
마음을 정리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번 내려놓고
다시 생각나 울기를 반복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아이가 비를 맞고 있지는 않나하는 생각에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암튼 지난 수요일부터 전단지 작업해서 엄청 붙였구요 장마철이라 비에 번지고 찢길까봐 파일 속지에 넣어서 버스 정류장과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건널목에 집중적으로 붙였고...또 사람들이 많은 음식점과 가게에 양해를 구해 잘 보이는곳에 붙여 놓았습니다.
몇분이 제보를 해 주셨는데...길한복판에 비를 맞으며 있었다는 이야기...ㅜㅜ
정말 가슴이 내려앉더라구요...사람손에 안전하게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새벽마다 비를 맞으며 있었다는곳을 차로 돌고 토요일 일요일에는 남편과 이름을 부르며 산을 찾아 헤메이기도 했구 보호소에 갈색 푸들이 입소했다고 공지되어 확인하러 안산까지 찾아갔었어요 다시 생각해도 힘든 시간이네요..
그 뒤로 몇몇의 제보로 요크셔를 푸들로 착각하셔서 제보해주신분 ,(덕분에 요크셔는 보호소에 데려다 주었구요...(그 아가도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네요.)카카오 스토리에 어떤분이 보호해주고 있는 유기견 사진도 보내 주셨구(비록 저희 개는 아니었지만)....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그러던중 한 초등학생이 전화가 와서 초코를 보호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사실 많이 기대 하지 않았지만....혹시나 하는 생각에 붙잡아 두라고 부탁하고 있는곳으로 서둘러 갔어요.
그런데....그곳에 초코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앉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았는데...한눈에 알아보겠더라구요...초코를 부르니....몸부침 치면서 뛰어오더라구요,..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남편도 상봉하고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더군요,.아이들은 물론이구요~~너무 너무 감사한 순간이고 기적같은 생각만 듭니다,
아직 아가들 못찾으신 분들...희망을 잃지 마시고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