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맘 | 2013.07.11. 23:48 | 글번호 560
저는 서울에서 3년동안 밥을 주며 돌보던 유기견 백구를 구조해
경기도 여주 펫시터에게 위탁을 맡긴지 하루만에 거기서 잃어버렸습니다.
백구를 잃어버리고 온통 주위는 산밖에 없고.. 백구는 유기견이고 산에 살던아이라 산속에 꽁꽁 숨어다녀 제보도 많이 없고
솔직히 어떻게 찾아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저녁에는 해가 지면 마을이고 주변이고 사람하나 없고...개들은 새벽이나 저녁에 이동하는데 사람들이 없어 제보도 불가능하고...거기다가 저는 서울 살아 제보가 와도 바로 달려갈 수도 없고 일주일에 고작 두번 주중엔 길어봤자 일끝나고 와서 찾는거라 3시간 찾고 서울가는 막차타고 가고..
그나마 주말도 하루는 일나가서 하루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찾아다니고..
차도 없어 렌트하고 돈도 없어 남자친구가 메꿔주며 이렇게 악조건 속에서 백구를 찾아다녔습니다.
아가를 잃어버리신 여러분!!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이렇게 막막하고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우리 백구를 찾았습니다!!
노력하고 포기하지 마세요!! 그럼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저도 주위에서 다 포기하라고 했고 찾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산에 들어간 개를 어떻게 찾냐고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세시간씩 걸리는 산을 4개나 뒤지며 미친듯이 찾아다녔습니다.
전단지도 떨어지면 붙이고 또 붙이고 시내 나가는 아주 먼 길목까지.. 백구가 없어진 마을부터 주변마을까지 미친듯이 전단지를 붙이고 또 붙였어요...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정말 아이 찾을 수 있어요...
제가 백구를 찾은 곳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마을이였고 오히려 예상한 마을 반대편 20km정도 떨어진 곳에서 찾았습니다.
거기 마을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고 그곳은 전단지도 현수막도 못 붙인 곳이였는데 마을 시내 나가는 방향에 붙은 현수막을 보시고 어떤분이 제보해 주셨어요...
서울은 현수막 떼가서 힘들 겠지만 현수막 중요하네요... 전단지도 매우 중요해요... 저는 두세시간 걸리는 산을 무려 4개나 타면서 그 산책로에도 전단지 다 붙였어요.. 다음 주말에 전단지 수거하러 가야 되는데 죽어나겠네요..ㅠㅜ 경기도 여주서 잃어버렸는데 경기도 양평까지 다 붙였거든요..
아무튼 엄청 먼 곳까지 전단 작업할 수 있다면 다 붙이고 경찰서, 동물병원,소방서, 배달하는 가게, 정류장, 아무튼 할 수 있는한 다하세요~!!
정말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합니다.. 설마,,했던 그곳에서 저도 발견했어요...
설마 20km나 갔을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는...대형견이라 엄청 멀리갔네요..
아무튼 노력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화이팅하고 힘내세요~!!
절대 포기하면 안돼요~!!
저는 가정견도 아니고 저도 경계하는 심지어 산에서만 있는 유기견 아이였어요..
근데 찾았으니 분명 주인인 분들은 아가들 저보다 찾기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잃어버린 아가를 걱정하며 힘들어하시는 분들.. 제 글 읽고 희망을 갖고 아이들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안당해본 사람은 아이 잃은 심정 이해못하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