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 2013.07.31. 18:49 | 글번호 561
정서진 119구조대 여러분 때문에 머피를 찾았습니다
내 주위를 떠나지 않는 녀석인데 어제 오후 6시경 수족관 가게에서 손님상대를 10여분 하다가 보니 안보이더군요.
혹시나 해서 옆 가게를 봐도 없고 근처 공원을 다 뒤져도 없더군요.
가게문을 닫고 근처를 다 돌아다녀봐도 못찾았습니다
저녁도 거른채 새벽까지 이리 저리 찾아보아도 없고 혹 가게로 다시올까봐문앞에서 기다리고........... 밤잠도 거른채 낙심하고 있었지요
인터넷 사이트에 급하게 실종신고를 하고 전단지를 만들어 전봇대에 붙이고....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핸드폰 전화기만 뚤어지게 쳐다보다가 전화가 울려 받아보니119구조대라고 하더군요.
혹 강아지를 잃어버리지 않았느냐? 어떻게 생겼느냐?어디서 실종되었느냐? 묻더군요.
묻는말에 대답을 하니 맞는거 같은데 정서진 구조대에 와서 확인을 해보라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 달려가 보니 우리 머피가 떡하니 있었어요
나 역시도 반가웠지만 요녀석도 얼마나 반가웠는지 정신없어 하더라고요
신고를 받고서 출동하여 데려왔는데 사람을 잘 따라서 구조대 사무실에 잠시 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구조대 안에 계신 아주머니께서도 반려견을 키우시는데아침밥도 직접 집에 가셔서 주셨다고 하면서 그 아주머니 따님(대학생)이 우리 머피를 보더니이렇게 이쁜데 주인이 얼마나 속상할까 마음이 쓰이더라는 군요
그 따님이 구조신고를 할려고 보니 제가 올려논 사진을 보고 정서진 119구조대에 제 전화번호를 주고 일단 확인해보라고 하였다고 하더군요....
정말 여러분들게 수고를 끼치고 참 죄송합니다
아참 또한 저의 강아지를 신고해주신 멋진 분께 얼굴도 모르지만 머리숙여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경황이 없어 두서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