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만에 찾았습니다!!

쿤이엄마 | 2013.10.17. 09:45 | 글번호 574

 

쿤이와 생이별한지 4일째 되는날..
쿤이를 잃은 슬픔과 동시에 몸이 아파 출근을 못했습니다.오후 네시경 안되겠다 쿤이를 찾아야겠다 싶어서 아픈몸을 끌고 나갔는데..하루전 쿤이 맡긴 분 있는지 물어보았던 동물병원을 지나가려는데 쿤이가 있었습니다!!!! 제게 뒷모습을 보이고 유리상자안에 앉아있더라구요..너무 놀란 나머지 눈물이 났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잘키워줄수있는곳에 분양보내달라고 하고 맡기고 가셨답니다.진짜 몇날몇일 악몽같았던 지난 시간이 헛 수고가 아니였고 제가 애타게 찾던 쿤이가 엄마의 마음을 알았나봅니다. 저의 체취를 맡은걸까요 실종장소에서 멀리떨어진 동네까지 왔다니..믿을수없을만큼 놀랍고 쿤이에게 고마웠습니다.다시 만난 쿤이가 몸무게가 확 줄었고 주눅이 들어있었어요.집에 데려오자마자 따뜻한물에 씻겨주었더니 밥도 허겁지겁먹고 물도 몇일을 못먹었는지 하루종일 물을 먹더라구요..그 모습이 얼마나 짠하고 미안하던지..무엇이든 잃어버렸을 때 소중함을 깨닫는것같아요.진짜 다른분들도 찾고자 하는 그 애타는 마음 잊어버리지 않으신다면 찾을수 있어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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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됐어요. 축하드려요.
저도 우리 다롱이 잃어버리고 먹지도 못하고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매일 눈물만 나오고...오늘이 5일짼데...
우리도 꼭 찾아야 할텐데...기도해주세요
하미님 2013.10.17. 11:51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