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주 | 2007.03.14. 00:56 | 글번호 67
3월2일 눈이 내려서 추워지기 시작해서 일주일 내내 꽃샘추위로 겨울옷 다시 꺼내입으면서 사라진 몽이가 얼어서 쓰러져 있지는 않은지..배고파서 죽지는 않았나..개장수에게 잡혀가서 잘못된 것은 아닐까 정말 노심초사했습니다.
3일쯤 지나니까 못찾게 될것 같은 불안감이 일기 시작했는데, 저는 전단지는 하루만 붙이고 모든 유기견 사이트들에 몽이를 찾는 글을 올렸는데 글을 보고 딱 일주일 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몽이를 안고 내려오시는 분과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몽이도 설마 나를 다시 만나랴 싶었는지 처음에는 벙찐 모습으로 제 얼굴을 보다가 금방 제얼굴에 뽀뽀하고 안겨 왔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3일전부터 집에서 3정거장 떨어진 산에서 보였는데 몽이와 재회한 그날 낮에 그분께서 몽이를 데려다 목욕시키고 인터넷 살펴보고 연락주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