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아 | 2007.03.31. 15:51 | 글번호 73
전단지 더 복사하러 갔다가 문구점 아저씨가 복사물을 보시더니!
실종 당일에 양재천까지도 안 가고 근처 사무실 많은 동네서 돌아다니는 것을 빌딩 관리소 아저씨 및 문구점 아저씨가 보셨다는 군요-
오토바이 택배 하시던 아저씨를 졸졸 따라다녀서 오토바이아저씨께서 이러다가 치이는 개를 많이 보셔서 불쌍해서 집에 데려다 놓으신다구 관리소 아저씨께 전화번호를 남겨주셨대요
그래서 아침에 연락을 드렸는데 계속 꺼져있대서 한 2어시간을 1분에 한 번 씩 전화하고...
그러다가 12시 쫌 넘어서 아저씨께 연락이 와서 동생이랑 한 걸음에 가는데 어찌나 막히고 17km가 멀던지...
도착해서 아저씨께서 사료 한 봉지와 목줄 쎄트와 함께 앉고 나오신 개는... 향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잖아도 화요일에 데려다 놓으시고 오늘까지 연락 없으면 아는 분 주려고했대요
근데 오늘 딱 제가 연락이 되어서 ㅠ.ㅠ
수,목 그리고 어제밤에도 천둥 번개에 비도 많이 내렸는데 길거리에서 안 헤매고 잘 지냈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너무 감사해요
그래서 사례금으로 얼마 드리고, 관리소 아저씨께도 약간의 사례금을 드렸습니다
카페분들 같이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제보해주신 분들도 감사하구요 이번 일을 토대로 진짜 유기견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나두 돕고, 앞으로 절대 잃어버리지 않아야겠어요!
여러분들도 꼭 찾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