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 2016.11.06. 12:11 | 글번호 770
저희집 강아지는 십여년 넘게 저희동네를 활보한 아이라 사람들이 주인은 몰라도 강아지는 알아요..겁이 많아서 낯선 장소와 사람을 극히 경계하는데 늘다니던 길을 갔던 아이가 돌아오지 않은 그날부터 6일만에 우리강아지를 찾았습니다. 여기는 울산인데요 근데 애가 대구의 어떤 동물병원에 있더라구요 실종된 다음날 바로 대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공고가 올라왔었는데 저는 당연히 울산만 거의 다 뒤졌는데 답답한 맘에 동물보호시스템에서 전국을 다 뒤지다보니 대구에서 올라온 사진이 우리 강아지같아서 바로 달려가서 확인했습니다. 그곳에 6일동안 있었더라구요. 책임금인가 현금으로 3만원 내야된다길래, 그리고 강아지 등록해야된대서 1만8천원의 팬던트같은 번호등록같은 거 해주시더라구요.다 구청에 내야되는 돈이라하시더라구요.저희 강아지를 찾아서 돈은 중요하지 않았어요.암튼 그렇게 극적으로 저희집 강아지를 찾았어요.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공고 같은거 타지역꺼도 혹시나 다 보시라구요.저는 만약 전국을 조회해보지 않았다면 저희 강아지를 다시는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몰라요. 전단지,신고등등 다른 것도 물론 다했지만 정말 주인이 끝까지 모든 걸 직접 찾아보고 발로 뛰어야 하는 것같아요. 희망 잃지 마시고 여기저기 모든 사이트 전국으로 혹시나 다 조회해보세요. 힘내시고 꼭 찾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