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고양이) 찾았습니다.

장웅 | 2017.11.06. 14:15 | 글번호 812

 

코숏 두마리를 일산에서 임보하시던 분한테 입양 받았구요.
그중 노란 고양이가 노리 입니다.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2시쯤에 창문뚫고 밑에 담벼락으로 뛰어내려서 사라졌습니다.
그날 오후 4시 이웃집에서 목격 되었지만 인심이 썩은건지..대문안으로 들여보내주지 않아 한번 놓쳤구요.
10월 16일 월요일 고양이탐정 불렀지만 역시 그 집이 유력 했는데 들여보내주지 않아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밤에 동네 빌라 지하실 / 주차장 / 차 밑 샅샅히 뒤져도 안나왔고 통덫 두개 사서 의심가는 지역에 설치를 했지만 애꿎은 길냥이들만 잡히고 노리 코빼기도 안보였습니다.

3주째 들어가서 거의 포기하던 중에 빌라 주차장에 설치해놓은 통덫을 회수해서 집앞 마당에 두었구요.

마지막으로 제보가 온 곳에 순찰 다녀 오고 자던 중, 새벽 4시쯤에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집앞으로 나가보니 노리가 통덫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애가 먹지 못해서 많이 말랐구요.
뭐가 억울하고 할말이 많은지 아우아우 하고 울어댔습니다.

오전에 병원데려가서 진찰 받고 씻기고 지금은 침대에서 자고 있어요.

아직도 꿈만 같구요. 3주 동안 정말 지옥을 체험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