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쿠 | 2018.12.25. 23:42 | 글번호 889
22일날 어머니가 산책도중 줄놓치셔서 겁많은 강아지라 튀어나갔는데
골목코너라서 나왔을때이미 사라진상태라 어디로 갔는지를 알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첫날엔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찾고 수소문해봤는데 본사람이 없다해서
바로 전단지를 만들어서 붙이고 다녔는데 전단지는 생각보다 효과가 미미한게 ..붙이면 몇시간 뒤면 거의 청소하는 사람들이 떼어갑니다.
그래서 하루에 2,3번은 같은곳에 붙여야된다 생각하셔야 되고
2틀째된날도 이리저리 찾다가 cctv를 생각하게 되서 근처 슈퍼에서 영상을 확인했는데 도망가는게 찍혔더라구요.그뒤의 행적을 찾으려니 방범용cctv가 있는데 그건 개인용도로 사용할수가 없다고 경찰이 딱 막아버려서
말을 요리조리 강아지가 사람이라도 물면 그것도 주인이 처벌받고 범죄가되니 범죄예방차원에서라도 확인좀 부탁한다고 끈질기게 설득하니
공문작성해서 시청에서 확인해보고 연락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사실 사람이 아니고 동물이라 귀찮아서 안해주는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도움받아서 마지막으로 실종된장소확인가능하고 그뒤로 찍힌영상이 없다해서 그 부근에 집중적으로 명함500장만들어서 집집마다 붙이고 전단도 붙이고 했습니다.
3일째 되는 오늘 아무런 제보 한통도 없어서 20키로에 큰강아지가 옷도입고 하네스하고 줄도 끌고 다니는게 이상하리만큼 목격자가 없길래
다시 마지막실종장소가서 사람처럼 생각하지않고 그냥 개처럼 어디로갔을까 생각해보다 문든 담벼락이 보이길래 설마 넘어갔을까 했는데
아니 거기 웅크리고 있더라구요.몇번 찾아보던곳인데 담벼락 넘어는 생각도 못했습니다.ㅠㅠ
가장중요한건 일단
1. 포기 하지 않는것
2.전단 명함 sns 활용
3.자주다니는길 or 한번이라도 갔던곳 위주탐색
4.반려동물 산책시키는 사람들 위주로 실종명함 나눠주기
5.제보전화가 없다면 어딘가 숨어있을거라고 추측
6.평소 찾던곳도 하루에 몇번이라도 다시 확인해보기
7.좋아하던 장난감이나 입던 옷 양말 등등 자주가던곳 놔두기
8.CCTV 적극활용
9.강아지 gps 달아주기
진짜 몸이 지쳐서 포기하고 싶어도잠도 안자고 하루 라면 하나먹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3일을 찾아다녔는데 어떻게든 찾아서 정말 기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찾으시는분들 도움좀 되시면 좋겠습니다.
겁많은 강아지는 숨길좋아하는거 같네요.자기발로 나간케이스는 약간 다르겠지만..
모두 주인곁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