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희 | 2007.06.12. 01:36 | 글번호 90
아침에 일어나니 현관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똘이가 없어졌어요...
처음에는 금방 찾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밤새도록 찾아도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애타고 나쁜 일이 생기는건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비가 오면 비맞고 있지 않을까... 너무 걱정되고.... 각종 인터넷, 유기견 보호소에 글올리고 찾아봤지만 정말 희망이 없었어요... 똘이가 없어진지 7일째 되는날 저는 뒤 늦게남아 한가닥의 희망을 걸고 전단지를 만들었어요... 밤새도록 온 동네에 전단지를 돌리고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장난전화도 많이오고 오는 전화마다 똘이의 생김새와는 다른 설명의 전화 뿐 이었어요.. 그런데 하루가 지나 전화가 왔어요... 보호하고 계신분이 똘이의 생김새, 특징을 모두 똑같이 말하시는 겁니다.... 직접만나뵙고 똘이의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서울에 없고 가평에 있다는 겁니다... 주우신 분이 키울 수 없어 가평으로 분양했다고... 그래서 지금 가평으로 남자친구가 가고 있어요.. 새벽입니다... 방금 똘이를 만났다고 합니다... 빨리 보고 싶어요... 여러분들도 강아지를 잃어버리셨을 경우 꼭 빨리 전단지를 만드세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어요...
조금만 더 빨리 전단지를 만들었다면 똘이를 빨리 만날 수 있었을 텐데... 끝까지 희망 잃지 마시고 꼭 잃어버린 강아지 찾으세요... 문을 열고 들어 왔을때 허전함과 공허함으을 정말 참을 수 없었어요... 꼭 힘내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같은 강아지들 꼭 찾으세요... 전단지의 힘은 대단해요...
저도 성공재회담에서 전단지의 힘이 크다는 글을 읽고 만들어서 찾은 거라서요.. 절실히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빠의 손에 똘이가 안겨 집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