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아이 맞아요~

정은경 | 2021.09.12. 13:45 | 글번호 997

 

실종신고후 보호소에 올라온 그아이 사진 보내주면서 닮은것같다고 빨리 연락해보라는 모르는 분의 카톡을 받고 공고중으로 뜬 사진보는데 집나간 우리애였어요.
급한일이 있어서 이튿날 못가고 그다음날 갔는데 가서 확인할때까지 기다림이 정말 길었죠.아니면 어떡하지? 그런걱정도 앞서고,내아이가 맞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시간이 정말 길었어요.
보호소 켄넬안에서 겁에 질려 온몸을 떨고 있는 그애가 짖는 소리를 들으니 확신이 들었어요.눈위에 조그만 상처가 있지만 걱정할정도는 아니였어요.
좋아하는 닭가슴살을 주니 평소처럼 앉아 기다리는 그애를보니 반갑고 미안했죠.
차안에서 겁에질려 편하게 앉지도 못하던애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는지 옆에 있는 내게 몸을 딱붙이고 바깥구경을 하기 시작하는걸 보고 저도 마음이 놓이기 시작핬어요.집에 오는동안 차뒷좌석에 서서 유리창사이로 바깥구경하는 애를 보니 너무 좋았죠.
마당에 내려놓으니 어미개에게 가더니 둘이서 코인사를 여러번하고 물마시고 견사에 들어갔는데 나가고싶은지 여기저기 나갈구멍 찾는것을 보니 앞으로는 이런일이 안생기도록 문단속을 잘해야겠구나 생각했죠..
보호소에 유기견들이 정말 많았어요.안타까운일이에요.
빨리 집으로 귀가하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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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동네길냥이님 2021.09.13. 23:30 삭제